"바로알자, 재외동포" 700만 재외 동포 바로 알리기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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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알자, 재외동포" 700만 재외 동포 바로 알리기 캠페인
  • 뉴욕한인회
  • 승인 2004.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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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살고 있는 한민족, 그들은 누구일까. 재외동포로 불리는 그들은 현재 세계 150여 개국에 700만 명 정도가 흩어져 살고 있다.

이들은 구한말 본국의 곤궁을 벗어나려 신천지로 나간 사람을 비롯해 조국광복을 위한 활동을 목표로 탈출한 경우, 그리고 근년엔 경제활동 또는 교육문제 때문에 외국으로 이주한 경우, 출장, 유학 등 일시 주재나 영주권 소지자로부터 국적변경 귀화자까지 무릇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 모두는 한민족의 구성원들이다. 뉴욕한인회가 극소수의 재산도피, 병역기피 등의 반민족적인 행위로 인해 절대다수의 동포들이 매도되고 있는 현실에서 재외동포들에게는 정체성과 자신감을 부여하고 본국 국민에게는 재외동포들에 대한 인식을 바로 알리기 위하여 7개항의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를 내걸고 ‘700만 재외동포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벌인다.

뉴욕한인회 김기철 회장은 7월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외동포는 한민족의 동족이자 자산이며 세계화 시대의 준비된 첨병이다”고 역설하며 “캠페인을 성공시키기 위해 관계 기관 및 주요 인사들과 포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한 일환으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병현)이 주최한 ‘2003 세계한인지도자대회’에 참가했던 뉴욕한인회는 8월 20일 전세계 51개국 340여명의 한인지도자들과 함께 평등한 재외동포법 개정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동참했으며,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마련한 초청다과에 참석한 한인동포 지도자들은 재외 동포법에 대한 평등한 개정을 촉구하는 의견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또한 뉴욕한인회 김기철 회장, 이경로 수석부회장, 윤오성,김자원 부회장 등 집행부 임원들은 26일(한국시간) 새천년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박관용 국회의장 등을 차례로 방문, 재외동포 바로 알리기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으며, 27일에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잇따라 방문, 캠페인 지원과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700만 재외동포 바로 알리기’ 캠페인이 세계 150개국에 배포되는 재외동포신문과 한국청년회의소 ‘JC신문’에 소개되는 등 본격적인 호응을 얻자 관련 팜플렛을 제작, 한국에도 배포할 예정이며 미주총연에도 요청해 이 캠페인을 미 전역으로 확대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음은 뉴욕한인회가 내건 7개항의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이다.

재외동포는 한민족의 혈통을 가진 동족이다. 재외동포는 그들의 국적이나 체류지를 막론하고 한민족의 혈통을 이어 받은 자로써 동족임을 인식하고 조국에 대한 정체성 뿌리교육을 시켜야 할 것이다. 멕시코 애니깽으로 불리는 동포들은 대한민국의 후손이라는 생각이나 자긍심 없이 살아가고 있다.

어디에 살든 뿌리는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가지고 살아가게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재외동포는 한반도 근세사 순환의 산물이다.

재외동포는 일찍이 구한말시대부터 일제시대를 거쳐 6.25 전쟁과 함께 60년대 이후 해외이주정책에 의해 본국을 떠나게 된 사람들과 그들의 후손들로써 이들의 해외이주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경우가 많다.

재외동포는 한민족의 자산이다. 각국에 살고 있는 동포 모두는 조국에 대해 향수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조국의 번영을 기원하고 있다.

조국이 어려울 때 함께 도움을 줄 수 있고 기쁨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할 것이다. 재해 때마다 기금을 모아 전달하며 해마다 해외동포들이 송금하는 액수도 공식적으로 50억불을 상회하고 있다.

일례로 뉴욕에서는 2002년 한해에 한국계 은행을 통해 본국으로 송금된 액수만도 4억 6천여 만 달러이다. 그 외에도 재외동포들이 한국을 방문해 소비하는 외화의 액수는 천문학적 숫자가 될 것이다.

재외동포는 무한 경쟁 세계화 시대에 준비된 첨병이다.

해외에 살고 있는 동포가 각 지역의 풍습 관습 등을 익혀 현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세계화 시대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특별히 본국의 상품을 현지에 알려 수출고를 증대하는데에 준비된 첨병들이며 동포가 없다면 세계화 시대에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정부의 엄청난 국고가 낭비될 것이다.

재외동포는 타민족과 더불어 삶을 경험하고 실천하며 타문화 환경의 역경을 극복한 역군이다.

동포는 각국 현지에서 현지인들의 냉대와 차별 속에서도 피나는 노력으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세계 어디에서든 성공한 이민자의 표본으로 자리매김 되어 가고 있으며 그것은 곧 대한민국의 국경 없는 영토 확장과 함께 국력이 신장되고 있음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재외동포는 한국문화와 전통을 전파하는 문화전도사이다. 재외동포들의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사랑은 지극히 각별한 것이며, 이를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현지에 널리 전파하고 있다.

뉴욕에서는 스승의 날을 이곳에 뿌리 내리게 하고 있으며, 추석맞이대잔치, 퍼레이드 등 수많은 행사를 통해 이곳 미국에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애쓰고 있다.

또한, 찬란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을 자랑으로 삼아 미주류 행사에서도 한국전통무용과 태권도시범 등은 빠지지 않는 종목이 되었다.

또한, 한국 전통의 음식문화와 농산물 수출을 통한 해외진출에 재외동포들은 지대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스승의 날, 경로사상, 충효사상등)

재외동포의 후세는 현지 주류사회의 차세대 지도자로써 영향력 있는 역할을 통해 조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주류사회의 진출을 통해 영향력을 가져야 현지 동포들의 권익이 향상되고 이를 통해 조국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재외동포들은 공공기관이나 교사, 정책을 입안할 수 있는 기관등에 많이 진출해 우리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으며, 이것은 시민권을 받아 참정권을 많이 확보함으로서 좀 더 쉽게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 취지에서 시민권을 받는 것은 한국 국적포기가 아니라 한민족의 국력신장을 위한 한 방편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 뉴욕한인회 www.nykorean.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