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군 최초,유일 소수민족 정환석장군 멘토링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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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군 최초,유일 소수민족 정환석장군 멘토링강연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4.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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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캐나다 대사관,‘Embassy Speakers Series'에 초빙

▲ 캐나다군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소수민족 출신 장군인 정환석 의무감(Surgeon General)이 차세대 맨토링 강연을 하고 있다.
주캐나다 대사관(대사 조희용)은 지난 10일 오후6시 주캐나다 대사관 강당에서 100여 명의 청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군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소수민족 출신 장군인 정환석 의무감(Surgeon General)을 초빙, △이민 개척세대로서의 경험담과 △캐나다군 내 소수민족 구성 △전역군인과 참전용사에 대한 의료지원을 주제로 2014년도 제2회 ‘Embassy Speakers Series'를 개최했다.
▲ 청중들이 대사관 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조희용 주캐나다대사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조희용 대사는 연사 소개 및 환영사에서 "지난 3월 양국 정상회담 시 한-캐 FTA 협상 타결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이러한 양국 관계발전에 인적교류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축사하고 있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


조 대사는 이어 "이곳 한인사회의 진정한 롤 모델(true role model)이자  캐나다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정 장군을 특별 연사로 모시고 이민생활과 직업 군의관으로서의 경험을 나눔으로써 한국인 뿐 아니라 캐나다인 모두에게 감동 및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환석 장군(Commodore Dr. Hans Jung)은 1971년 11세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와서 토론토 의대를 졸업한 그는  졸업 후 캐나다 해군 군의관으로 지원하게 된 배경과 당시 인종차별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수민족 최초로 장군이 되기까지 이민 개척세대로서의 성공담 등을 청중과 나눔으로써 1.5~2세 한인 차세대뿐 아니라 캐나다 현지 학생들에게도 멘토십 기회를 줬다.

 정 장군은 "한국전에 참전한 캐나다 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보면서, 캐나다군에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다.당시 소수민족으로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부모님의 적극적 지지와 나라와 사회에 봉사하는 군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어려움 극복함으로써 군의관 최고의 지위인 의무감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회상했다.

▲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는 정환석 장군.
그는 이어"현재 군에 종사하고 있거나 앞으로 군인이 되고자 희망하는 한인 2세들에게 긍정적 사고와 근면한 정신으로 성실한 군생활을 하고 맡은 임무에 책임있는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정 장군의 강연이 끝나자"정 장군이 본인과 함께 캐나다에 모범이 되는 이민자로 초대되어 시민권 선서식에 참여했던 분으로서 같은 한인 이민 2세로 한인사회에 이같은 훌륭한 롤모델이 되는 분이 있는 게 자랑스럽다"고 경의를 표했다. 

▲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함께 기념촬영 시간을 갖고 있는 정환석 장군.
그는 아울러"캐나다 정부를 대표하여 캐나다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한 정 장군을 높이 평가한다"며"한인 이민 차세대들이 이를 본보기로 앞으로 캐나다 사회에 큰 기여를 하는데 본보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주캐나다 대사관이 준비한 2014년도 제2회 ‘Embassy Speakers Series' 정 장군의 강연은 한인차세대, 캐나다군, 각국 무관단 등 참석자들에게 한캐 관계 및 캐나다 내 한인사회의 기여와 역할, 캐나다군의 위상, 참전용사에 대한 지원현황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해를 높이고 이민자 모두에게 자립과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