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탈자들이 북한과 직접 소통의 유일 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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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탈자들이 북한과 직접 소통의 유일 창구"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4.06.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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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소사이어티 주최'비밀스런 북한 내부의 삶'주제 토론회

아시아 소사이어티(Asia Society)가 주최한 북한 문제 토론회(North Korea: What Ca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Do?)가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백텔(Bechtel) 컨퍼런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북한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비밀스런 사회 북한 내부의 삶(A Secret Society: Life inside North Korea)'을 주제로 UC버클리 토마스 골드 사회학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이날 패널리스트 중에는 이번달 말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마이클 커비 유엔 인권조사위원회 위원장, 북한 탈북자 이성민(한국외대)씨와 대북 인권 단체인 Liberty in North Korea 대표 송한나 대표 등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전개하였다.
▲ 마이클 커비 유엔인권조사위원회 위원장.
송한나 대표는 “북한이탈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듣고 이들에 대한 태도와 지위를 높여야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더한층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가난과 배고픔을 피해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북한 이탈자들은 북한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당과 지도부에 충성하던 북한 주민들이 시장경제에 대한 인식을 그들이 조금씩 체험해 가면서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고 하면서 “경제 활동과 정보 유입이 북한 주민 변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커비 유엔 북한인귄조사위원회 위원장은 한반도 통일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북한의 인권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있어야 성공적인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 한다"며 "만약 통일이 된다면 이후에라도 주변 강대국 및 국제 사회가 특수한 지역과 국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이에 대해 "북한문제에 대하여 관심이 크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참석한 지역 주류인사들은 패널들의 진지한 토론을 통해 북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됐다"고 전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는 1956년 설립되어 뉴욕에 본부를 두고 홍콩, 휴스턴, LA, 마닐라, 샌프란시스코 등지에 센터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