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국인회와 발전기금회 사업설명회
상태바
중국한국인회와 발전기금회 사업설명회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4.06.02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쓰레기 열병합 발전','수질오염 개선사업' 설명, 중국측 극찬

▲ ㈜파라미타 박연근 대표는 생활쓰레기를 독특한 기술(탄화)로 소각하고 이를 이용해 열병합발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중국한국인회와 중국유학인재발전기금회 국제기술이전센터(이하 ‘센터’)간 협력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1차 사업설명회가 지난26일 오후 3시  국제기술이전센터에서 열렸다. 

재중국한국인회가 추천한 두 가지 사업아이템은 ‘생활쓰레기 탄화 소각을 이용한 열병합 발전 사업’과 ‘미라클 샌드 여과장치를 이용한 수질 오염 개선 사업’이었다.

두 기술 모두 ㈜파라미타(대표이사 박연근)가 특허와 원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전자는 기존의 쓰레기 소각 방식에 비해 설비 투자와 운용 비용이 현저히 낮으며 친환경적으로 생활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발전이 가능하고 스팀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한국의 화성, 음성, 청원 및 횡성 등지에 설치돼 열병합 발전소를 운용 중이다.

수질 오염 개선 사업의 경우, ㈜파리미타가 보유한 원천 기술은 기존 여과재료와 달리 ‘미라클 샌드’라 불리는 폐 유리를 재활용한 다공성 인공 여재(濾材)를 사용함으로써 여과 속도가 5-7배 빨라 효율성이 높고 친환경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규모 면에서도 1일 500톤 정도의 소규모에서 20만톤 이상의 대규모까지 가능하여 적용 범위가 비교적 넓은 편이다. 국내의 경우 50여 개 시∙군에 설치돼 운용 중이거나 시공 중에 있다.
▲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는 ㈜파라미타 장준웅 CFO.
이날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야오 총감은 “자신은 20여 년간 환경 분야에 종사해 웬만한 기술 정보는 꿰뚫고 있지만, 오늘 소개 받은 두 가지 아이템은 모두 기술력이 뛰어나며 적용성과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제하고, “다만 중국의 관련 법과 제도가 한국과 다르며 정부의 지원 제도 역시 아직 미흡한 만큼 중국 시장 진출 시에 현실적인 제약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오 총감은 또 “수질 개선 사업의 경우, 기술력이 워낙 출중하며 중국의 관련 시장이 워낙 큰 점을 고려해 하루 속히 2차 기술 미팅을 하고 싶다”면서, “이 사업은 일반 식수뿐 아니라 해수 담수화 사업 및 양어장에 사용되는 물 처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어 전망이 무한하다”고 극찬했다.

센터에서는 이날 행사 후에 참석 전원을 초청하여 만찬을 베풀었으며, 마웨(马跃) 센터장(주임)은 “앞으로 기금회 센터와 한국인회 중기협력단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설명회는  야오중융(姚仲永) 기술총감을 비롯한 기금회 관계자와 투자회사 및 지방 정부 인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