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키르기즈의 K-POP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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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키르기즈의 K-POP열기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5.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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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개팀 500여명 1차예선 참가, 15세의 smanova begaiym양 대상 수상

▲ 이번 K-POP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smanova begaiym(15.가운데)양이 트로피를 높이 들어보이고 있다.
키르기즈 한국대사관(대사 김창규)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키르기즈지회(회장/전상중)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2회 키르기즈스탄 케이팝 대회가 지난 22일 오후4시 국립 필하모니 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한국대사관 김창규대사내외를 비롯하여 이재완 민주평통 중앙아시아협의회장, 키르기즈문화정보관광부 makcat yakneb차관, 대통령문화수석실 Zairbek Ergeshov. 주/키르기즈 일본대사, 교민단체 및 기관장 등 내외빈들과 시민학생 등 작년보다 500여명이 더 많은 2509여명(입장권통계)의 한류팬들이 참석, 식을 줄 모르는 한류열기를 실감케 했다.

극장 측은 이날 만약의 사고를 우려해 입장 30분만에 극장문을 닫자 입장하지 못한 많은 관객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미 지난 17일 출연 신청 292개팀 500여명이 1차 예선전을 치르고 엄선된 18명이 이날 본선에 진출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놀랍게도 15살의 smanova begaiym양(쉬꼴라재학중)이 대상을 수상하여 대형트로피와 함께 오는 8월 한국 무료 문화 체험과 10월 한국서 열리는 월드 케이팝 키르기즈 대표로 출전하는 자격을 얻었으며 LG전자가 제공한 스마트폰을 부상으로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외에 등급별 수상자에게는 이번 대회 시상품일체를 협찬한 LG전자의 대형TV와 냉장고, 세탁기, 전자렌지, 오디오박스, 청소기, DVD등이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주어졌으며 행사 중간중간에 교민업체가 제공한 한국상품들이 경품추첨으로 관객들에게 전달될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특히 심사위원들이 집계를 내는 동안 카자흐스탄 한인회 설병수 부회장의 인솔로 특별 출연한 BULLET PROOF댄스그룹의 케이팝 공연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날 극장 밖에는 한국관광사진전과 북한 요덕수용소의 인권탄압 사례를 소개하는 사진전이 열려 북한인권사진전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제1부 행사에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키르기즈 젊은이들에게 남북통일의 의지를 담는 통일 장학금 전달식 행사도 있었다.

키르기즈스탄의 K-POP대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하여 올해 두 번째로 치뤄졌는데 중앙 아시아에서 식을 줄 모르는 케이팝의 열기를 느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