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상남자(?)의 로망 '할리'의 말발굽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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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상남자(?)의 로망 '할리'의 말발굽 소리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5.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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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열대의 나라 브라질에도 최민수 같은 카리스마가 통한다

▲ 한인타운 근교 바하 푼다(Barra Funda) 지역에 위치한‘Abba Harley Davidson’할리 데이비슨 매장의 매니저인 산드라 씨가 바이크에 올라타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든 남자의 로망은 바로 바이크가 아닐까 싶다. 특히 '상남자'들의 세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바이크다. 대한민국의 경우 바이크하면 딱 떠오르는 인물로는 배우 최민수 씨가 있다. 그 외에 수많은 남성성을 자랑하던 록밴드(Rock Band)들이 이 바이크라는 것을 사랑했다.

흔히 우리는 오토바이라고 말하지만 영어로는 모터싸이클(Motorcycle)이 정확한 표현이며 대부분의 경우 바이크(Bike)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포츠 바이크, 스쿠터 등 여러 종류의 바이크가 있지만 그중에 필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바이크는 바로 아메리칸 스타일의 '할리 데이비슨'이 아닐까 생각한다. 

1903년 윌리엄 할리와 아서 데이비슨이 그 둘의 이름을 딴 할리 데이비슨이라는 모터사이클 회사를 건립했고 할리 데이비슨만의 독특한 말발굽 엔진소리는 지금까지 전세계의 많은 마니아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를 줄여서 ‘할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열대 우림의 무성한 숲과 바나나 그리고 축구 정도가 대표적인 이미지인 나라 브라질. 그러나 이 곳, 심지어 한인타운 근교에 이 멋진 할리를 볼 수 있고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이 있다고 해서 직접 매장을 방문하여 매장 담당자인 산드라씨와 함께 할리 데이비슨을 감상하고 왔다.

‘Abba Harley Davidson’이라는 할리 데이비슨 매장은 한인타운 근교에 위치한 바하 푼다(Barra Funda)라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깔끔한 디자인과 넓은 입구의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눈앞을 가득 채우는 매끈한 몸체의 할리 바이크. 매장을 둘러보며 화려하고도 멋진 할리의 모델들을 마음껏 감상하고 난 후 우리는 매장의 매니저인 ‘산드라’ 씨를 만날 수 있었다.
"나는 한국인들의 친구다. 중상층의 매력적인 취미 할리 라이딩…"

카메라를 보여주자 능청스럽게 바이크에 올라 타 포즈를 잡아보인 그녀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들뜬 듯이 인터뷰에 응했다. 그녀는 먼저 “우리 부부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도 한국인 가정이 8가구 살고 있어서 그런지 전혀 그들에게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친구처럼 편안한 사이다” 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손님들도 많지는 않지만 아주 가끔 한 두 손님 정도 찾아온다”는 것도 말해 주었다.또한 그녀는 이 매장을 중심으로 모이는 일종의 ‘동아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우리 부부를 포함여 대략 200여명의 손님들을 비롯한 동호인들이 함께 모여 커피를 마시고 식사를 하기도 하며, 멋지게 가죽자켓을 입고 라이딩을 즐긴다”며 “변호사, 판사, 의사 그리고 중상층의 사업가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할리 마니아들이 참석하는 흥미로운 자리”라는 말을 전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브라질에 많은 이민자들이 있고 특히 바하 푼다 근교에 한인타운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를 즐기는 많은 한국인 동호인들이 생겼으면 좋겠고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Abba Harley Davidson’ 매장은 Barra Funda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확한 주소는 Av. Marquês de São Vicente, 1.930이다. 문의전화는 Tel.(11) 3616-7070 / Cel.(11)7792-2233 이다.

<기사제공=브라질 코리아포스트 이승만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