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북경한국인회, ‘한중우호림 식목행사’ 개최
상태바
재북경한국인회, ‘한중우호림 식목행사’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4.04.28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북경한국인회(회장 이숙순)는 지난 19일 북경시 순의구 용만순전 산리 신장석문기지(北京市顺义区龙湾屯镇山里辛庄石门基地)에서 ‘제10회 한중우호림 식목행사를 개최하였다.

북경시의 사막화 확대 현상을 방지하고, 황사 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05년부터 북경시 한국과 중국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하여, 지난 2005년부터 6년동안 봉태구(丰台区)의 베이궁삼림공원에서 식목행사를 실시하였고, 이후에는 창평구(昌平区), 대흥구(大兴区), 방산구(房山区)에서 실시하며, 올해 10회째를 맞이하였고, 북경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과 중국인들 400여명이 함께 1,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한중 양국의 민간 우호를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 산림청(청장 신원섭), 재중국한국인회(회장 황찬식), 북경시인민대외우호협회(회장 짜오자치), 북경시순의구인민정부(구장 루양촨)가 후원한 이 행사에 재북경한국인회에서는 이숙순 회장, 백금식·이창호 고문, 곽준혁· 김성학·김용완·신판균·한성환·홍경미 부회장이 참석했다.

주중한국대사관에서는 박준용 공사, 최봉규 총영사, 조일호 농무관, 정지영 영사가, 재중국한국인회에서는 손명식 수석부회장, 이필주 상임부회장이 참석하였고,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박용희 회장을 비롯한 재북경 한국 교민 300여명이 참석하였다.

또 중국측에서는 북경시인민대외우호협회 리샤오창 상무부회장, 떵샤오휘 부회장, 북경시위사회공작위원회 천젠링 부주임, 북경시순의구외사처반공실 오양화저우 주임, 북경시순의구용만순전 쏭션 전장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숙순 회장은 “재북경한국인회는 한중 양국의 민간 우호증진과 북경시의 황사현상 및 스모그현상 방지를 위해 지난 10년 동안 북경시 동서남북 곳곳에 나무를 심고 가꾸어왔으며, 이는 재외동포 사회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민간 외교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북경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해있고, 한국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는 순의구에서 뜻깊은 10주년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순의구에서 더 힘차게 도약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날씨가 조금 흐리지만 나무심기에는 좋은 날씨인 만큼 다함께 교외로 소풍 나온 기분으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중한국대사관 최봉규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중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교민들과 현지인들 간의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가 심는 나무가 뿌리를 뻗어 한중 우호의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경시인민대외우호협회 리샤오창(李晓强) 상무부회장도 축사를 통해 “청명하고 좋은 날씨에 양국 국민이 손을 맞잡고 식수를 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한중우호림 활동은 한중 양국에 영향력 있는 행사가 됐다. 지난 10년간 변함없이 식수 활동을 벌여온 한국인회 관계자와 이를 지원해준 정부 당국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은 공익 활동은 매우 의미있는 것으로 참가자들이 심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북경시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며, 한중우호림을 통해 한중 양국의 우호가 더욱 돈독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손명식 재중국한국인회 수석부회장(왼쪽)과 이숙순 재북경한국인회장.
또한, 1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특별한 감사패 전달식이 열렸다.

대한민국 산림청에서 지난 10년 동안 재북경한국인회와 함께 한중우호림 식목행사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북경시인민대외우호협회에 감사패를 전달하였고, 북경시인민대외우호협회에서는 꾸준히 한중우호림 식목행사를 위해 노력해온 재북경한국인회에 감사장을 전달하였으며 재북경한국인회는 이번 제10회 한중우호림 식목행사를 위해 노력해준 북경시순의구인민정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 주중한국대사관 최봉규 총영사(왼쪽)와 북경시인민대외우호협회 리샤오챵 상무부회장.
한편, 재중국한국인회에서는 손명식 수석부회장과 이필주 부회장이 참석하여 이숙순 회장에게 협찬금을 전달하면서 격려했다.

날씨가 조금 흐리고 중간 중간 부슬비가 내려 다소 쌀쌀했지만, 참가자들 모두 삽을 들고 열심히 묘목을 심었으며, 심은 묘목에는 재북경한국인회에서 준비한 자신의 이름표를 달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즐거운 기분으로 식목행사가 진행되었다.

식목행사 후에는 준비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협찬사에서 제공한 한국왕복 항공권, 호텔 스위트룸 숙박권 및 수영장, 헬스장 이용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추첨행사가 열려 참가자들 모두 한껏 들뜬 기분으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이날 행사에 아들과 함께 참여한 교민 권기승 씨는 “아들에게 직접 나무를 심게 하며 환경보호의 소중함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체험학습의 시간이었고,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이 이렇게 중국 현지인들과 함께 나무를 심으며, 우정을 나눌 수 있어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