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들 발길 이어, 기적생환 염원 노란리본도 부착
재북경한국인회 사무국 한 켠에 정성스럽게 준비된 분향소에는 출근일임에도 200여명이 넘는 많은 조문객들이 방문하여 분향소에 헌화하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채 피우지 못한 어린 학생들의 가슴 아픈 희생에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동포들은 분향을 한 뒤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에서 준비한 노란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단 한 명의 생존자라도 살아 돌아오길 두 손 모아 기원했다.
오전 일찍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은 권영세 주중대한민국대사관 대사는 "모쪼록 구조작업이 빨리 순조롭게 진행되어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하며 교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실제 희생자 유가족인 한 유학생은 한참 동안 분향소 앞에서 자리를 뜨지 못하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눈물을 떨궈 함께 자리하고 있던 많은 교민들 모두 슬픔에 잠기기도 했다.
재북경한국인회는 29일 오후 5시까지 재북경한국인회 사무국에서 임시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30일 오전 10시부터는 주중대사관 경제동 1층으로 장소를 옮겨 조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조문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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