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프로젝트 기획 이주혜 씨, 현지인 대상 한식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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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프로젝트 기획 이주혜 씨, 현지인 대상 한식강좌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4.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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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와 브라질교육원,대한부인회 후원, 브라질 한식 현지화 일환

▲ 이번 행사에는 행사의 홍보를 맡은 브라질 케이팝 모임인 케이팝스테이션(회장 엄인경) 회원 30여명과 한식블로그 반찬닷컴(대표 손정수) 회원 10여명이 참석해 닭강정, 닭탕수육, 치즈떡볶이 요리 강좌를 듣고 시식을 했다.

코트라(관장 유재원)가 주관하는 '코트라 글로벌 영비지니스맨 프로젝트'의 하나인 ▲한식강좌가 지난 12일  한인타운 근교에 있는 깜부시의 재브라질 대한부인회에서 열렸다.

이번 한식강좌는 단국대학교 부동산학과를 다니다 브라질에서 ‘영비지니스맨 프로젝트’를 한다는 광고를 보고 신청했던 이주혜 씨가 6명의 동료들과 함께 현지에 와 행사를 추진했다.

코트라가 주관하고 재브라질교육원(원장 오석진)과 재브라질 대한부인회(회장 박길강)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이 행사 홍보를 맡은 브라질 케이팝 모임인 케이팝스테이션(회장 엄인경)의 회원들 30여명과 한식블로그 반찬닷컴(대표 손정수) 회원 10여명이 참석, 닭강정, 닭탕수육과 치즈떡볶이 요리 강좌를 듣고 시식도 함께 했다.

▲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 추진한 이주혜 학생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현지인들에게 꼭 한식을 선보이고 싶었는데 코트라, 대한부인회 어머님들, 케이팝스테이션의 엄인경 회장님, 반찬닷컴의 손정수 대표님의 도움으로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행사에 앞서 이 프로젝트를 기획, 추진했던 이주혜 학생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에서 현지인들에게 꼭 한식을 선보이고 싶었는데 혼자의 힘으로 행사를 치르기에는 너무 어려운 점들이 많았다. 하지만 코트라의 지원과 함께 대한부인회 소속 어머니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또 케이팝스테이션의 엄인경 회장님과 반찬닷컴의 손정수 대표님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주혜 씨는 또 "행사를 후원한 대한부인회의 박길강 회장은 브라질인들에게 어떤 음식을 선보일까 고민하다가 이들이 평소 좋아하는 닭요리를 한국식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제안으로 닭강정과 닭탕수육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서양인 입맛에 맞는 치즈 떡볶이를 선정했고 맵고 짠맛은 줄이고 단맛을 더 했다며 생각보다 브라질인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브라질인들중에는 재브라질교육원 한국어 강좌를 마치고 온 학생들도 있었다.

평소 케이팝을 사랑하고 한국 문화를 너무 좋아한다는 다니엘라양(19세)는 "불고기와 김밥은 자주 먹어봤는데 닭강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질에서 닭튀김 요리만 먹었는데 이런 한국 음식을 먹으니 너무 맛있다. 배운대로 집에 가서 한번 해봐야겠다"고 호기심을 보였다.

▲ "맵다 매워!..."하면서도 한국식 닭요리를 맛있게 먹고 있는 브라질인들.

친구 따라 이 행사에 왔는데 처음으로 한국 음식을 먹어본다는 솔란지양(22세)는 "처음 먹어보는 한국요리가 맛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먹기에는 너무 맵다. 하지만 이상하게 매우면서도 자꾸 먹고 싶어지는 맛에 반했다"며 닭강정을 맛있게 먹었다.

이주혜 씨는 "비자 기간 때문에 다음 달에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2차 강습을 하지 못하는 점이 너무 아쉽지만 꼭 다시 브라질에 와서 이런 정기모임을 갖고 싶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후원한 대한부인회 박길강 회장은 "그동안 한인들을 상대로 매달 한식 강좌를 해왔는데 이렇게 현지인들이 한식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대한부인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브라질인들에게 한식 강좌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코리아포스트 이석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