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최초 상파울로 김요진 양궁협회장, 지도자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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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최초 상파울로 김요진 양궁협회장, 지도자 세미나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4.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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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브라질올림픽 금 목표, 브라질대표 맡아 훈련

브라질 양궁계에서 한인 최초로 상파울로 양궁 협회 회장이 된 주 상파울로 양궁협회(Federacao Paulista de Arco e Flecha) 김요진 회장은 양궁 저변 확대와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위해 양궁 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도자 세미나는 지난  12-13일 양일에 걸쳐 한인타운 근교 빌라 마리아나에 위치한 김회장의 양궁 체육관에서 67명의 양궁 지도자들과 양궁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요진 회장은"양궁 지도자 세미나는 매년 하고 있지만 이처럼 67명이나 되는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전국 7개주에서 모인 67명의 지도자들은 상파울로 양궁 협회 기술 코치인 디즈니 씨로부터 전문적인 지도 방법과 다양한 양궁술을 전수받았다.

이날 모인 67명의 지도자들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양궁 클럽들에서 추천 받은 사람들로 소정의 전 교육을 이수하면 주상파울로 양궁 협회가 발급하는 양궁 지도자 자격증을 받고 본격적으로 양궁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김요진 회장은 "한국인이 주상파울로 양궁 협회의 회장으로 당선되고 나니 동양인이 회장이 된 것을 시기하는 회원들도 있었다"며"브라질 양궁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에 이제는 동양인 회장이란 선입견과 인종 차별을 버리고 양궁 발전을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본인은 더욱 브라질 양궁 발전을 위하고 양궁의 최강국인 한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궁도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돌아온 브라질 궁도협회 까를로스 헤벨로 회장도 참석, 양궁과 궁도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브라질 양궁 전 국가대표인 에두아르도 선수는 "이제는 현역에서 물러나 김요진 회장과 함께 후배 양성에 임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면서 "자신이 이루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꼭 후배들이 이루어주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현 양궁 국가대표 마르꼬 선수는 "브라질에서 양궁은 활성화 된 스포츠가 아니어서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으나 정말 열심인 한국인 회장 덕분에 점차 양궁 인구가 늘어가는 것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서 브라질 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야겠다"고 당찬 각오와 함께 김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궁선수인 김 회장의 셋째아들 김진수군(18세)의 양궁 뒷바라지를 하다 주 상파울로 양궁협회 회장까지 맡게된 김요진 회장은 지난 3월 15일 상파울로 히베렁삐리스 시에서 1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상파울로 양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도 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빌라 마리아에 있는 양궁 체육관의 시설이 완비되는 대로 브라질 교포인 김봉갑씨를 주축으로 하는 재브라질 대한양궁협회의 발대식도 열 것"이라며"브라질 양궁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브라질 코리아포스트 이석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