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사회 3.1절 기념식 갖고 '만세 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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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한인사회 3.1절 기념식 갖고 '만세 삼창'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3.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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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인 안선균 장로, 독립선언문 낭독
▲ 시애틀 한인사회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95주년 3.1절 기념식이 지난 1일 오전 11시 페더럴웨이 코앰홀에서 열렸다.(사진=조이시애틀 뉴스)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애틀에서도 한인사회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95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 페더럴웨이 코앰홀에서 열린 삼일절 행사는 주완식 목사의 기도로 시작,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독립유공자 자녀인 안선균 장로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독도, 위안부 등 한일간에 과거사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애틀한인회, 타코마한인회, 페더럴웨이한인회 등 3개 한인회가 모처럼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기념식에는 워싱턴주 각 단체장 등 1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코카한국학교 '킷즈 오브 갓' 어린이합창단이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로 시작되는 삼일절 노래를 부른데 이어 송영완 시애틀총영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대독했다.

▲ (사진=조이시애틀 뉴스)

홍윤선 시애틀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아직도 반성의 기미가 없는 일본을 개탄하고 "독립운동 희생선열에 끊임없이 감사하고 우리도 힘을 합해 서로 도우며 앞으로 나가자"며 한인사회의 단결을 강조했다.

제임스 양 타코마한인회장은 3.1운동의 전초가 된 무오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힘이 있어야 살고 뭉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독립유공자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온 이희정 페더럴웨이한인회장은 기념사 대신 짐 퍼렐 페더럴웨이 시장이 이날을 시의 '독립운동의 날'로 선포한 사실을 비디오를 통해 전했다.

김준배 미주한인회총연 서북미협의회장은 기념사에서 "애국하는 마음으로 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키워야 한국의 주권을 영원히 지킬 수 있다" 며 "한국의 내일을 위해 3.1 정신을 계승하자"고 강조했다.

오준걸 전 평통 시애틀협의회장과 신호범 전 주 상원의원도 기념사를 했고 참가자들은 3.1운동의 모습을 보여주는 색바랜 사진으로 구성한 동영상을 보며 독립운동 당시의 상황을 느꼈다.

또한 김광호, 안선균 등 시애틀 지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자녀 4명에게 이광술 시애틀한인회 이사장 등 한인 인사들이 감사의 꽃다발을 증정한데 이어 이들 독립유공자 자녀의 선창으로 참가자 전원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만세삼창을 외치며 이날 행사를 끝냈다.

(기사=조이시애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