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한국인회, '중국대외우호합작복무중심'과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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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국한국인회, '중국대외우호합작복무중심'과 MOU 체결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4.02.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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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문화,교육,체육 등 분야 전략적 상호 교류협력 확대키로
▲ MOU 체결 중인 본회 황찬식 회장과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장쥐샹(복무중심 총경리) 이사. 뒷줄에 리샤오린 회장(중앙)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며 이날 행사를 축하해 주고 있다.

재중국한국인회는 지난 19일 오후 2시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이하 ‘우호협회’) 귀빈접견실에서 우호협회 산하 사업단위인 중국대외우호합작복무중심(이하 ‘복무중심’)과 상호 전략적 협력을 위한 ‘합작협의서’ 체결식을 갖고 향후 경제, 문화, 교육 및 체육 분야에서 장기적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찬식 회장을 비롯해 이필주 상임부회장, 김원기(교민안전위원장), 송창호(한류사업단장), 이향연(문화여성위원장) 부회장 등이 참석했고, 우호협회에서는 리샤오린(李小林) 회장을 비롯해 리시쿠이(李希奎) 비서장, 장쥐샹(張聚祥. 복무중심 총경리) 이사, 복무중심의 후양(胡楊) 부장 및 류궈푸(劉國福) 원로이사 등이 참석했다. 또 우리 정부를 대표해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원장이 참석해 두 기구간 협력과 교류에 힘을 실었다.

이 자리에서 리샤오린 회장은 “한국인회의 우호협회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MOU를 체결함으로써 두 기관이 구체적인 교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 양국 우호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리 회장은 또 “지난해 한국 방문 시에 청와대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우호협회가 그간 한중 관계의 우호 발전을 위해 기여한 일들을 소개하고 치하의 말씀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황찬식 회장은 “한국인회는 80만 재중 한국인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양국 국민의 문화 교류와 우의 증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하고, “귀 협회가 한국인회의 민정부 정식 등록에도 관심을 가져주고 지원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진곤 원장은 “한국과 중국은 문화적으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진정한 선린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오늘 두 단체가 정식 협력 체결을 갖는 자리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날 체결한 MOU에는 두 단체가 경제, 문화, 체육, 교육 및 인적 자원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한∙중 양국과 국민간의 우호 관계를 증진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는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외교부 산하의 가장 역사 깊고 권위있는 민간 교류 단체로 중국의 각 성시, 지급시를 포함한 총 275개 지역에 지회가 설립되어 활동 중이다. 또 한국의 한중친선협회, 한중우호협회, 한중경제협회 등 10여 개의 관련 단체와도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

특히 우호협회는 한국인회가 장차 민정부에 등록되면 주요 협력 파트너로서 밀접한 교류와 협력이 진행될 예정인데, 본회 등록에 앞서 ‘전략협의서’를 체결함으로써 한국인회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샤오린 회장은 누구?
리샤오린 회장은 덩샤오핑과 함께 개혁 개방을 이끈 전 국가주석 리셴녠(李先念)의 딸이며, 1953년 호북성(紅安市) 출생으로 무한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 유학(석사)한 뒤 잠시 주미중국대사관 1등 비서를 지낸 바 있으며, 우호협회에 들어가 줄곧 자리를 지킨 민간 외교가의 실력자로 통한다. 리 회장은 전임 천하오쑤(陳昊蘇. 북경시 부시장 역임. 초대 상해시장 陳毅 아들) 회장에 이어 2011년 10월부터 우호협회 첫 회장에 올랐으며, 박근혜 대통령과 유사한 이력의 소유자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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