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몽골에 '사랑' 선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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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의 몽골에 '사랑' 선물하다
  • 윤복룡 재외기자
  • 승인 2013.12.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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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클럽 3630지구, 몽골 전통가옥 겔 기증식

▲ 봉사단원들을 환영하는 몽골전통춤 공연.
▲ 불우가정에게 전달 할 전통겔 기증식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들.
국제 로타리클럽 3630지구(총재 이동호)의 제9지역(이수남), 10지역(김화섭), 11지역(조찬걸)대표단과 클럽회원 15명은 지난 9일 몽골 울란바타르시 날라흐구청에서 2013년 국제로타리클럽 3630지구 보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날라흐구 보건소에 의료장비기증과 집이 없는 가정에 몽골전통 가옥인 겔을 기증하고, 유치원에는 침구류,  초중고등학교에는 컴퓨터 등 4만 6,000불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 이수남 9지역 총재지역대표가 어린이집에서 사용 할 침구류를 기증하고 있다.
▲ 초, 중, 고등학교 대표에게 컴퓨터를 기증하고 있다.
날라흐구는 울란바타르시의 동쪽 외곽에 위치 해 있지만 자체적인 경제 발전이 어려워 주민 대부분이 석탄 광산의 노무자로 일을 하며 어려운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날 기증식은 최근 날라흐구 보건소가 간호센터를 설립해 센터 운영에  필요한 의료기구와 겨울이면 영하 40도로 내려가는 혹한에 어린이들이 따뜻하게 덮을 수 있는 아동침대시트를 기증해 구관계자와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받았다. 
 

▲ 기증식 현장
▲ 기증식이 이루어진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볼트바트르 날라흐구 구청장 (가운데)
기증식에 참가한 볼트바트르 날라흐구청장은 인터뷰에서 “매년 잊지 않고 찾아와 주는 한국의 로타리클럽 봉사단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가 돌보지 못하는 세세한 곳까지 신경써 꼭 필요한 물품들을 기증받아 우리 구민들이 무척 행복해 한다”고 밝혔다. 
 
▲ 전통겔을 선물 받은 타욱수릉(64세) 할머니와 손자.
▲ 기증식을 마치고 참석한 클럽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집이 없어 매년 겨울 남의 집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던 타욱수릉(64) 할머니는 이날 새집인 전통 겔을 선물 받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끝내 기쁨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