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패러다임 전환과 한•중 경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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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패러다임 전환과 한•중 경제협력'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3.11.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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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북경사무소,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 세미나

▲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지난 21일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창립 10주년을 맞아 북경 켐핀스키호텔에서 '중국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과 한•중 경제협력'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소장 김한수)는 지난 21일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창립 10주년을 맞아 북경 켐핀스키호텔에서 '중국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과 한•중 경제협력'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신정부 출범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의 성장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중국의 경제성장과 구조변화, 중국의 경제발전 패러다임 전환과 한국경제 등에 대해 양국 금융통화위원(통화정책위원) 및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한수 지부장의 인사말과 중국인민은행 찐치(金琦) 국제담당 부총재보와 주중한국대사관 정영록 경제공사의 축사로 시작된 행사는 제1세션에서 ‘중국의 경제 패러다임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송궈칭(宋國靑)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겸 북경대학 교수가 ‘중국의 경제성장과 구조 변화’에대해 발표한데 이어 김인규 북경대 교수가 논평했고, ‘국제금융 전환기의 중국 경제성장 패러다임 변화와 한국경제’로 주제로 열린 제2세션에서 정순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중국의 경제발전 패러다임 전환과 한국경제에 대해 발표하고, 중국사회과학원 미국경제연구센터 샤오롄(肖煉) 소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송궈칭 위원은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당분간 큰 변동이 없을 것이며 향후 몇 년간 투자가 여전히 높은 성장을 유지할 전망이나, 중장기적으로는 소비비중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소비분야에도 투자 기회가 증대될 것으로 보이고, 부문별로는 건강과 의료, 노후와 육아, 고등교육 분야의 발전이 상대적으로 빠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금융서비스 및 실버산업 부문에 주목할 필요하다”고 했다. 

김인규 교수는 “중국의 경제성장 방식 전환 및 도시화 가속화에 대한 사전적 대응 강화를 위해 한국기업은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중국의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해 나가는 한편 리코노믹스로 인한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하고 집중된 협력구조와 수출품목의 다변화를 통한 본토화 시현에 주력할 필요하다”고 했다.

정순원 위원은 “한ㆍ중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1992년 64억달러에서 2012년 2,151억달러로 34배 증가하는 등 한ㆍ중 경제교류가 급속히 확대된 가운데 최근 현지조달 확대 등으로 대중투자의 수출유발 효과가 축소되는 추세이고, 중국이 경제발전 방식 전환을 위해 수출ㆍ투자 주도형에서 내수위주 성장 추진,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 육성, 민생중시 발전으로의 전환, 지역간 균형발전 도모 등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에 주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또, "한ㆍ중 FTA의 성공적 타결로 자본+기술, 제조업+금융업으로 한차원 높은 협력을 도모할 경우, 한ㆍ중 양국은 동아시아의 잠재력을 현재화하는 시장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샤오롄 소장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한ㆍ중 양국 경제의 도전 과제 및 대책’에 대해 토론을 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이날 세미나는 북경한국경제인포럼(공동의장 강호현ㆍ박상견)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