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랜드, 미 최초로 '동해병기 교과서'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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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랜드, 미 최초로 '동해병기 교과서' 의무화
  • 홍진우 재외기자
  • 승인 2013.11.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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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교과서 동해병기와 관련해 메릴내드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 관계자들과 모임을 가진 '미주 한인의 목소리'의 피터 김(맨 왼쪽) 회장과 은정기(맨 오른쪽) 상임위원장.
미국 최초로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카운티가 관내 모든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 지도, 보충자료 등에 반드시 동해를 병기하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 해당 학교에 지침서를 하달했다.

지난 8개월동안 동해병기 캠페인을 펼쳐온 미주 한인의 목소리(Voice of Korean Americans, 회장 피터 김)는 지난 22일,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은 이달 초 에릭 랭 부교육감의 이름으로 각급 학교 교장에게 공문을 보내 '학교과 교과서나 지도를 도입할 때 동해와 일본해가 함께 표기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이같은 지침은 지난 11월 8일부터 시행됐으며, 학교 교실 내에서는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동해'와 '일본해'를 동시에 가르쳐야 한다는 지침서도 함께 전달했다.

이는 지난 8월과 9월 메릴랜드주 내 4개의 카운티, 즉 앤 어룬델, 하워드, 프린스 조지스, 볼티모어 교육청에서 '동해 병기' 교사 지침서를 각 학교에 하달한데 이어 미국에서 처음으로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이 교사 지침서는 물론, 앞으로 새롭게 도입하는 모든 교과서에 '동해'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정책을 정하고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의 결정은 앞으로 메릴랜드주 내 다른 지역 교육청은 물론, 타 주 교육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미주 한인의 목소리는 기대하고 있다.

피터 김 미주 한인의 목소리 회장은 "조만간 메릴랜드의 볼티모어 시티 에서도 동해 병기 교사 지침서를 내린다는 연락을 해 왔다"며 "이같은 과정을 볼 때 5개 카운티와 볼티모어시의 인구를 합할 경우 메릴랜드주 전체 인구의 70%가 넘는 지역에서 모두 '동해'를 우리 아이들과 타민족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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