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륙시장, 교두보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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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륙시장, 교두보 잡아라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3.11.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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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중국 시안 한국우수상품전' 개최

 

▲ 테이프 커팅 (좌측부터 쉬이핑 섬서성 화장품협회 비서장, 량중슈 섬서성 에너지절약협회 회장, 김흥식 삼성전자(시안) 전무, 짜오룬민 CCPIT 섬서성분회 회장, 전재원 시안 총영사, 야오차오잉 섬서성 상무청장, 함정오 KOTRA 중국지역본부장, 자이찐지에 섬서성 공상련 부주석, 정구호 시안 한인회장, 천훼이안 섬서성 복장협회 회장, 장재영 LG생활건강 법인장)
KOTRA(사장 오영호)는 중국 산시성 주시안한국총영사관(총영사 전재원)과 함께 중국 북서부 내수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중국 시안 한국우수상품전'을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간 산시성 시안에서 개최했다.

상품전에는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우유 등 식음료, 생활소비재, 가전제품, 미용용품 등의 소비재와 친환경 건자재, 금속검출기 등 산업재 분야의 한국 유망 중소기업 73개사가 참가했고, 산시성 백화점 매출액 1위인 세기금화, 광둥성 백화점 매출액 1위인 광둥천하성, 중국 백색가전 대표 제조업체인 하이얼 등 유수바이어 500개사가 참가기업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 KOTRA 함정오 중국지역본부장의 환영사.
상품전 기간 중에는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와 공동으로 전시장에서 IP-Desk를 운영, 우리기업의 지재권 보호, 침해방지 홍보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또, 부대행사로 시안진출전략설명회, 시안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개소식, 중국내수시장 소자본 창업 설명회, 한국 섬서성 환경보호세미나도 열렸다.

▲ 한국 홍보관을 관람중인 참석 인사.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 설립으로 협력업체의 동반진출도 증가함에 따라 KOTRA는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광저우, 다롄에 이어 시안에도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를 30일 개소했다. 시안의 우리기업은 삼성전자 투자 이전 20여개에 불과했으나 금년 40개의 협력업체가 신규 투자했고, 향후 160개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KOTRA 시안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는 우리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현지 정착, 현지법인 애로사항 해결 및 내륙시장 진출확대를 위해 현장에서 지원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시안 방문 후, 뜨거운 관심지역으로 급부상한 북서부 내륙시장에 대한 기업지원 사업이 발 빠르게 추진 중이다.

▲ 삼성 갤럭시 기어를 착용하고 있는 야오차오잉 섬서성 상무청장.
시안이 위치한 북서부지역은 동부 연안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었으나, 중국 정부의 연해-내륙간 균형 발전을 위한 서부 대개발 지원정책에 힘입어 2008년~2012년 사이 연평균 14%의 고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 시진핑 주석이 강조한 바와 같이, 산시성은 중앙아시아로 통하는 신 실크로드 경제권의 요충지로,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물류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관계자는 최근 중국 내륙지역의 소비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아직 우리의 식품 및 소비재가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내륙시장 진출의 적기인 것으로 분석했다.

▲ 청청무역 전시관을 관람중인 참석 인사.
시안 유통업계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세기금화 백화점의 주지얜친 부총재에 따르면, “품목별로 약 30명의 벤더가 상품전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라며 “한국의 우수한 생활가전, 주방용품 등이 백화점에 입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KOTRA 오영호 사장은 “이번 시안 상품전은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시안 방문과 삼성전자 투자에 따른 우리기업의 중국 내륙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이제는 ‘Made WITH China’라는 새로운 한중 협력모델을 활용하여 중국 북서부 내수시장을 개척하는 교두보로 삼아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