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대만지회, 통일 강연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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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 대만지회, 통일 강연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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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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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동남아북부협의회 대만지회(지회장 황희재)는 지난 14일 타이베이 시내에 위치한 공군활동중심 연회장에서 '재 대만 한인동포를 위한 특별 초청 통일 강연회'를 개최했다.

대만은 전통적으로 대한민국과 우방국이자 혈맹국 이였으나, 1992년 한ㆍ중 수교로 인해 국교가 단절됐고, 그 후 1993년 양국간 대표부가 성립되어 지금까지 민간 대표기구를 교환하는 민간 차원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진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한국과는 미수교 국가이다.

한ㆍ대만 대표부 성립 20주년을 기념해 대만에 거주하는 모든 한인단체 대표 및 간부 등 150여명을 초청한 이날 강연회는 본국에서 이종혁 교수를 초빙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구축과 창조 경제에 대한 상세하고도 명쾌한 설명을 들었으며, 나아가 재외 국민으로서 통일 조국을 이루기 위한 역할과 마음가짐에 대해 한번 더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연단에 오른 정상기 대사(주 대만대표부 대사)의 대만 한인 사회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고, 대만에 거주하는 한인으로서의 자긍심 고양과 조국의 통일 과업 완수에 적극적 동참하는 애국 국민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강연회에 참석했던 원로 한인 노경근(현 90세) 옹은 강연회가 끝난 후 “그동안 미수교 국가의 동포라는 핸디캡으로 인해, 재외 국민 투표도 참여 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가슴 한켠 국가로 부터 소외된 재외동포라는 인식을 지울 수 없었으나 이번 강연회를 통해 조국이 아직 우리를 잊지 않고 있다는 존재감과 함께 자랑스러운 조국의 실상을 더욱 더 열심히 주류사회 지인들께 전달하는 홍보 대사의 역할과 자라나는 후세들에게도 확고한 정체성을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다행스럽다"는 감회를 피력했다.

한편 최진우 유학생회 회장은 강연회에 대해, “한국에서 중ㆍ고등학교 시절을 보내었던 세대로서 우리의 근세사에 대한 별다른 인식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나, 오늘같은 좋은 자리에 초대 받고 와서 강의를 듣고 나니 과거 우리나라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 아울러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 가야 할 미래 대한민국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과연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 것인지에 대한 목표의식이 분명하게 확립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는 말했다.
저녁 만찬까지 포함해 약 3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는 마지막으로 전체 인원이 다 함께 손에 손잡고 타이베이 밤하늘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면서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