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한국인20년사' 출판기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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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국한국인20년사' 출판기념회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3.11.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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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국한국인회는 '재중국한인20년사' 발간을 기념하고 홍보하는 방안으로 주중한국대사관과 문화원 후원아래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한국문화원 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재중국한국인회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온 '재중국한인20년사'를 이달 1일자로 발간했다. 약 1년여의 준비 끝에 완성을 본 '20년사'는 중국의 한국인 사회의 형성과 발전,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 역사와 활약상 등을 담고 있다.

▲ 축사하는 권영세 대사.
이날 행사에는 권영세 주중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와 코트라 함정오 중국본부장 등의 기관장, 우리은행 최만규 중국본부장 등의 기업대표, 재중국한국인회 이훈복, 김희철 고문 및 재북경한국인회 이숙순회장, 북경한국투자기업협의회 박용희회장 등의 교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출판을 축하했고, 재중국한국인회 황찬식 회장은 편찬위원회 모영주위원장과 김구정편집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효권, 황찬식 공동발행인은 '20년사' 발간사를 통해, “한중 수교는 역사의 필연이었으며, 양국에게 축복이었다”며, “G2의 일원으로 성장한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상수로 자리매김 됐으며, 외교적으로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돼 서로 ‘귓속말’까지 나누게 됐다”고 평가했다. '20년사' 발간과 관련해서는, “수교 후 지난 20년간의 양국 역사를 정리할 필요성과 미래를 보다 치밀하게 준비하고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했다”며, “'20년사'가 중국 내 한국인의 현실을 이해하고 정책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 인사말하는 모영주 편찬위원장.
권영세 주중대사는 축사에서 “한국인회가 교민사회 20년의 발자취를 정리하고 앞날을 조망하기 위해 '20년사'를 발간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평가하고, “재중 교민사회가 특유의 도전과 개척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도자를 중심으로 굳게 뭉쳐 상부상조의 정신을 진작시키길 기대한다”면서, “특히 한국인회가 한∙중 관계 증진을 위한 민간 외교의 첨병 역할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모영주 편찬위원장은 “중국땅에서 살아온 한국인들의 20년 삶과 사업을 1권의 책으로 엮어낸다는 것은 무리한 시도였지만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기에 열심히 최선을 다해보자는 의욕으로 재중국한국인회 4대 정효권 회장을 중심으로 전 중국 한국인회가 참여하여 작업에 착수하였고, 지난 해 수교 20주년 무렵 뒤늦은 출발이기는 했지만 약 1년여의 작업과정을 거쳐 드디어 열매를 맺게 되었다"며 "각 지역적 상황으로 그간의 역사가 제대로 기록되거나 자료가 남겨지지 않아 작업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으나,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고, 이 작업을 계기로 곳곳에서 그간의 기록들을 발굴하고 정리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그 몫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 인사말하는 황찬식 회장.
'20년사'는 한인사회편과 한국기업편 두 권으로 제작됐으며, 각권 500쪽(총 1050쪽)에 달하는 분량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한인사회편: <제1부 한중교류 20년–역사의 발자취>에서는 한중 교류 20년의 역사와 분야별 교류 현황을 정리하고 3건의 좌담회를 통해 “재중국 한국인 사회가 가야 할 길”을 재조명했다. <제2부 한인사회 20년 – 한국인회 발자취>에서는 전국 6개 권역의 연합회와 61개 지역한국인회를 일별했으며, 그 활동상에 대해 기술했다. <제3부 한인생활 20년 – 나의 중국이야기>에서는 [인터뷰]우리가 살아온 중국(14인), [지역인물]그곳에 우리가 있었네(16인), [수기]나의 중국이야기(16명)와 [커뮤니티]함께 사는 이야기(22개 단체 소개) 등을 정리해 실었다. 특히 3부는 지난 20년 동안 중국 내 한국인 사회를 만들고 이끌어 온 대표 인물들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가 잘 정리돼 있어 매우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중국 투자 및 생활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2)한국기업편: <제4부 한국기업 20년(1)–대기업 중국진출사>에서는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SK그룹 등 20대 그룹의 중국 진출사가 다뤄졌다. <제5부 한국기업 20년(2) – 중견/중소기업 중국진출사>에서는 금융기업과 중견그룹의 중국 진출사를 다뤘다. 특히 이 분야에서는 중견기업으로서 중국에서 크게 활약을 펼치는 오리온, 락앤락, 한국타이어, 한미약품 등의 활약상이 눈에 띈다. <제6부 한국 공기업/단체 20년 – 중국진출사>의 제1장에서는 공공기관 및 연구기관의 중국 진출사를, 제2장에서는 코트라,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공기업 중국 진출사를 다뤘고, 제3장에서는 민간 및 경제단체의 중국 진출사를 정리했다. 끝으로 <제7부 부록편>에서는 기사 및 세미나 자료(제1장), 연표 및 기사 색인(제2장) 및 회원(회원사) 주소록(제3장)을 게재해 《20년사》의 자료적 가치를 높였다.

'20년사'는 고급양장본 두 권 1질에 1,200위안(한화 220,000원)에 판매된다. 구입문의: 재중국한국인회 사무국(010-6478-9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