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민주당이 국민께 훈훈한 감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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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민주당이 국민께 훈훈한 감동을...
  • 김성곤 의원
  • 승인 2013.11.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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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4월 박근혜 정권 첫 내각이 국회에서 취임인사를 할 때 박수를 쳐주자고 제안했던 민주당 의원 김성곤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오는 11월 18일 국회에서 첫 시정연설을 하신다고 합니다. 시정 연설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당일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반응이 관심거리입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시정 연설 때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박수는커녕 대부분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았습니다. 그것의 업보였을까요? 이명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할 때는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 역시 박수는 물론 일어서지도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어떤 모습이 연출될까요?

아마도 박대통령은 현재 야당이 문제 삼고 있는 국가기관 선거개입 등에 대해 원칙적인 말씀만 하고 야당 의원들 역시 박수는 물론 상당수가 일어나지 않는 썰렁한 모습이 다시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선진국 의회처럼 대통령이 연설하면 모든 의원들이 다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게 되는 날을 우리 국회에서 보게 될까요?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진정성을 믿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 민주당 의원들도 박대통령의 진정성을 믿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동시에 박대통령도 저와 민주당 의원들의 진정성을 믿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박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남북 간 이전에 대통령과 야당 간의 신뢰부터 쌓기 시작해야 합니다.

박대통령께 호소합니다. 국회에서 박수받기 위해서가 아니고 지난 선거 때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보낸 국민들을 생각해서라도 야당의 요구에 귀 기울이시고 승자인 대통령께서 현 사태의 책임을 안고 가는 넉넉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지금의 꽉 막힌 정국이 풀릴 수 있습니다.
민주당 그리고 야당 의원들께도 호소합니다. 설혹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대선 때 절반 이상의 지지를 보내준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박 대통령께 최소한의 예우는 보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는 우리의 국격이기때문입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서민들은 어떻게 겨울을 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18일 국회에서 박대통령의 넉넉한 모습과 이에 화답하는 야당의 모습을 함께 보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날씨는 추워도 국민들은 훈기를 느끼고 행복해할 것입니다.
 
대통령님 그리고 여야 의원님들 모두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13. 11. 14.
일치를 위한 정치 포럼 대표
국회의원 김성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