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에서 한국전통혼례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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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에서 한국전통혼례행사 열려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3.11.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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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양반 혼례재현 행사가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움 삼성 홀에서 조선왕실의 연회와 의례에 관한 특별 기획전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날 300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관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박물관 정문 앞에서 시작돼 꽹과리의 굉음이 샌프란시스코 시청지역을 요란하게 흔들었다. 그 소리는 잠시 후 건물 안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갔다. 그리고 행사가 시작되었는데 관중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한국전통의 혼례를 지켜보았다.
 
신랑이 신부의 집으로 가는 초행길을 시작으로 전안례, 교배례, 합근레 등의 전통 행사를 치러갔다. 혼례가 끝난 후에는 베이지역에서 활동하는 옹경일 무용단과 버클리대학의 전통사물놀이 팀들이 참가해 행사를 더욱 돋보이게 해줬다.
 
행사를 참관한 관중들은 좋은 행사를 관람하게 돼 즐겁다고 하면서 신랑과 신부가 시종일관 떨어져 있는 것이 미국 쪽에서 하는 결혼식과 달라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총영관(총영사 한동만)과 아시안아트 뮤지움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