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문화협회 제4기 북경지회 발대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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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문화협회 제4기 북경지회 발대식 열려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3.11.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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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문화협회 북경지회 제4기 발대식.

사단법인 한중문화협회(회장 이영일) 북경지회 제4기 발대식이 지난달 26일 베이징 조양구에 위치한 푸타이호텔에서 열렸다.

이영일 회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한국측 북경지회장에 이창호 회장을, 중국측 지회장에 지애천지 총경리인 쉬즈깡 씨를  임명했다. 또 이창호 회장과 쉬즈깡 회장은 LG중국본부장을 역임한 손진방 회장과 주한중국대사를 역임한 리빈 대사와 민족대학교 교수인 황유복 교수를 한국, 중국, 조선족 각 분야의 대표로 북경지회 고문으로 위촉했다. 

이어 한국측은 재중한인미술협회 박재림 회장(화가) 등을 비롯한 의사, 변호사 및 문화계 인사를 중심으로 15명을, 중국측은 청화대학교 치엔웨이 미술학원부원장 등 화가, 서에가, 기자 등으로 구성된 문화계 인사 15명을 이사로 임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 명노승 이사장과 부산, 인천, 광주, 포항 ,속초 지회장 및 본부 임원 20여명과 중국의 박원서 성도지회장, 김부식 연길지회장, 윤세영 중경지회장이 참석했고,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을 비롯한 한국측, 중국측 귀빈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한중문화협회는 대한민국24년, 중화민국31년인 1942년에 중경(일제독립운동 당시 수도)에서 한국의 조소앙(당시 임시정부 외교부장)과 중국의 손과(孫科, 손문의 아들)가 초대 회장을 맡아 발족된 단체로, 한중 양국이 서로 도우면서 일본 침략세력들에게 공동으로 항거했던 독립운동의 협력단체로 활동하다 오늘날 까지 그 정신을  이어오는 한중간의 민간 외교단체이다.

▲ 서예가 황용태 선생이 이영일 회장에게 당시가 적힌 서예 작품을 증정하고있다.

이 협회는 한국에서 유학하는 중국학생 지원 사업, 한중 대학생 및 청소년 교류 추진, 한중전문가 세미나 및 토론회, 한중 민간 교류 및 협력 사업 촉진 및 지원, 한중 도시간 자매결연 사업추진, 중국낙후지역 아동심장병 무료진료사업(2003년~2007년) 등을 진행했고, 1999년 이래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와 합작을 시작한 이래, 중국교육국제교류협회, 중국국제교류협회, 중국국제우호연락회와 합작의향서를 각각 체결하고, 매년 대표단 방문 또는 공동 포럼을 실시해 양국민들간의 이해 증진, 우호친선을 도모하고 있다.

북경지회는 중국내 한인단체의 하나로 존재하기보다 명실상부한 한중간의 민간 외교단체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이번 출범식에서 중국측 회장을 임명하고, 한국측과 중국측 이사를 각각 20명씩 위촉하기로 했다.

이영일 회장은 격려사에서 "중국에 있는 지회가 한국인들만을 중심으로 활동하여, 한인회의 부속 단체처럼 여겨지기도 하였으나, 4대 이창호 회장이 취임하면서 중국측 지회장과 함께 협력하여 한중간의 우호 증진을 구하는 새로운 모델을 북경지회가 시작했다" 고 치하하면서 “수교 20주년 이래 올해는 한중 양국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시기이며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남으로 해서 한중 양국간의 넘어야 할 관문들을 넘어서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시점에 북경지회가 중국인과 손잡고 뜻깊은 시작을 했으므로 중국내의 북경지회 뿐만 아니라 중국내의 다른 지회도 한인 중심에서 중국 현지인들과 힘을 합쳐서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질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영일 회장은 또 고문으로 위촉된 리빈 대사가 한국에서 제3대 주한 중국대사를 역임할 당시에 두 사람이 힘을 모아 한국에서 유학하는 중국학생들을 위해 설날에 음식을 제공하고, 2002년 월드컵 당시 협회 전국의 지회가 힘을 합하여 중국팀을 응원했던 것을 상기하며, 한중우호 협력을 위해 노력했던 친구가 이 날 행사에 함께 하게 된 것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주중한국문화원 김진곤 원장은 축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방중 이후 한중 관계는 더욱 가까워지고 양국 국민간의 우호 분위기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와 같은 양국의 눈부신 발전이 있기 까지는 한중문화협회와 같은 민간 단체의 역할이 지대했기 때문이다”고 치하했다.

▲ 전체 기념 촬영.

북경지회 이창호 회장은 "북경지회는 음악, 미술, 스포츠, 의료봉사, 교육 등의 교류로 한중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양국 민간교류의 교두보 역활을 충실히 감당하여 중국내 한국인 단체의 일환이 아니라 한국인과 중국인이 함께 양국간의 문화를 이해하고 협력하여 민간교류를  증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는  명실상부한  한중문화협회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고, 70년 협회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향후 7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측 쉬즈깡 회장은 “한중 양국의 문화 발전을 위해 한국측 회장과 함께 노력하여, 세세대대에 남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식 행사 후, 중국측 이사인 서예가 황용태 선생이 이영일 회장에게 협회가 높은 곳을 향하여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높은 곳을 보려면 높은 곳에 올라야 한다’는 내용의 당시가 적힌 서예 한 점을 증정했고, 중국측 화가 양거 선생이 말이 힘차게 뛰는 그림 한 폭을 주중한국문화원에 기증했으며, 국악인 권태경 씨의 아리랑 외 국악 연주와 산동여자대학교 송샤오샤 부학장의 중국 고전 노래로 흥을 돋우었다.

북경지회는 앞으로 중국 오지 의료봉사활동과 인천 아시아 식문화 페스티발 참가, 중국 서예가 및 미술가들의 한국 전시회 개최, 중국 고전음악 한국 연주회 개최 등 한중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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