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이민청장에 외교부 장관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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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이민청장에 외교부 장관 표창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3.10.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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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길 주아르헨티나 대사는 지난달 25일 오전, 대사관 세종홀에서 '세계 한인의 날'에 마르띤 아리아스 두발(Martín  Arias Duval) 아르헨티나이민청장과 한인배우 김창성 씨에게 수여된 외교부 장관 표창장을 전수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재외동포의 권익 신장과 한인사회의 발전에 공헌함으로 동포사회에 귀감이 된 이들에게 수여하는 이날 표창 전수식에는 이승희 한인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방종석 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장, 이효성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이사장, 박계동 한인상인연합회장 등 한인들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표창 전수에 앞서 한 대사는 "이민청에서 한인사회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아르헨티나 정부의 환대가 없었으면 한인들이 이 땅에 정착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두발 청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김창성 씨에게는 "한인의 날 행사에서 애 많이 썼고, 한인이 현지 대표적인 분야에서 성공한 사례이므로 잘 해나가기 바라고, 대사관도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축하했다.

▲ 좌로부터 마르띤 아리아스 두발 아르헨티나 이민청장, 한병길 대사, 한인배우 김창성 씨.
두발 청장은 "먼저 대사관과 한인사회에 감사하고, 한인의 이민역사는 60년대부터 시작해 길지 않지만, 이국에서도 고유의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놀랍고, 아르헨티나를 제2의 조국처럼 여기며 살아주길 바란다"며, "동료와 다름없는 김 알레한드로 변호사(한인회 부회장)와 함께 영주권이 없는 2,000여 명의 한인을 위한 일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잘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성 씨는 "45년째 아르헨티나에서 살고 있는데, 아르헨티나 사회가 한인인 나를 받아들였고, 두 문화가 서로 공존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이번 한국정부의 표창과 더불어 두 문화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02년 공중파 방송 뗄레페(Telefe)의 드라마 시뮬레이터(Los simuladores)로 데뷔한 이래 현재 드라마 '이웃의 전쟁(Los vecinos en guerra)'에서 '로께 두두(Roque Dudú)'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고,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 여러 분야에서 배우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