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순항훈련전단, 몬트리올항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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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순항훈련전단, 몬트리올항 입항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3.10.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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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사, 문화행사로 양국간 우호 다진다

▲ 몬트리올항에 도착하는 대한민국해군 순항훈련전단. 오른쪽은 대조영함, 왼쪽은 화천함.

▲ 오타와 거주 학생과 몬트리올 교민 및 시민들 입항하는 배를 환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장수홍 준장)은 대조영함(한국형 구축함)과 화천함(군수지원함) 2척이 열한번째 기항지인 몬트리올항에 지난 13일 오전 10시 입항했다.

▲ 입항 환영행사를 진행하는 해군 국악대.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해군사관학교 제68기 사관생도 140명을 비롯 총 620 여명이 탑승해 4년간 받은 교육훈련을 총 결산하는 것으로 실무적응능력을 배양하고 장차 장교로서 필요한 임무수행 능력을 갗추는 훈련을 위해 137일간 인도, 터키, 영국 등 14개국 15항을 순방하며 약 5만 7,400km를 항해할 예정으로, 몬트리올항은 순항훈련 60년 역사상 최초이다.

특히 이번 순항훈련은 순항훈련 60회를 맞이하여 진행되는 4번째 세계일주로, 6.25 전쟁 정전협전 60주년을 맞아 참전국 10개국 및 물자 맟 복구 지원국 2개국을 방문해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실시하고, 영국 130주년, 캐나다 50주년, 인도 40주년 수교기념 행사도 지원한다.

▲ 환영사를 전하는 데이비드 크레이그 캐나다 해군 준장.
▲ 환영사를 전하는 조희용 대사.
아울러 순방국 국제수로기구 대표기관장 방문 또는 함정 초청을 통해 동해 표기관련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캐나다 교민 및 시민을 대상으로 함공개 행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군수지원함 화천함에 방상홍보전시관을 설치하고, 국산 방산제품 전시 및 스토리텔링식 ‘기적의 대한민국 발전상’을 사진 전시회 추진해 해외동포에 대한 자긍심과 국가관 고취활동도 전개 할 예정이다.
▲ 몬트리올 어린이들이 환영의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이날 환영식에는 조희용 주캐나다 대사 내외, 최동완 주몬트리올총영사 겸 주ICAO대사내외를 비롯해 데이비드 크레이그(David W Craig) 캐나다 해군 준장 등 주요 인사 및 오타와 교민, 몬트리올 교민과 시민들이 부두를 가득 메운 가운데 대조영함에서 입항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입항 환영식은 해군 국악대의 우렁찬 연주에 맟춰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과 캐나다 몬트리올 입항을 축하하는 어린이들의 꽃다발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조희용 주 캐나다 대사의 환영사, 데이비드 크레이그 캐나다 해군 준장의 환영사, 순항훈련전단장 장수홍 준장이 답례사를 전했으며, 장수홍 준장의 몬트리올한인회에 전하는 도서 기증식을 끝으로 입항환영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 김광인 몬트리올한인회장에게 도서를 기증하는 장수홍 준장.

조희용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해군 장병들에게 “캐나다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도시 몬트리올에서 우리 손으로 직접 제조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해군함정과 늠름한 장병 여러분을 맞이하게 되어, 캐나다 대사로서 매우 자랑스럽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감격스럽다”라며 “여러분의 금번 캐나다 방문은 20만여명의 캐나다 한인사회에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줄 것이다. 캐나다 국민에게 한국전 참전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심심한 사의와 함께 진정한 우의를 전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해군 순항훈련전단 전단장 장수홍 준장의 답례사.
데이비드 크레이그 캐나다 해군 준장은 아름다운 아침에 캐나다를 대표해 환영사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정전 협정 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캐나다 첨전용사 및 한국 참전용사들이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던 정신을 기리기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해군의 방문을 통해 대화를 통해 많은 생각을 나누고, 캐나다에서 출항시 캐나다 장교가 탑승하게되며, 캐나다 장교는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경험을 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어로 환영 인사를 전했다.

▲ 함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장수홍 준장은 답례사를 통해 입항환영 행사를 위해 자리한 조희용 대사, 데이비드 크레이그 캐나다 해군 준장을 비롯해 한국전 참전용사 및 교민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정전 협정 60주년과 한국과 캐나다 수교 50주년, 캐나다에서 ‘한국의 해’인 올해 캐나다를 방문하게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장 준장은 캐나다에 머무는 3박4일동안 군사외교사절단으로서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양국의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세계 평화를  함께 지향하는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함대공개행사 참석자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해병.
▲ 장수홍 준장이 우리와인 마주앙과 머루주를 소개하며 만남을 축하하고 있다.
한편 장 준장은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이어진 귀빈 오찬에서 장 준장은 한국 와인 마주앙과 머루주를 소개하며 캐나다에서의 뜻깊은 만남을 축하했고, 조 대사는 순항을 기원하는 축배를 제의했다.
입항환영행사를 마치고 교민 및 시민들은 함대공개행사를 통해  대조영함과 화천함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함대가 제공하는 산채 비빔밥으로 해병들의 식사를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 함대공개행사에 참여하기위해 줄을 서 있다.
몬트리올 거주하는 어린이는 한국에서 배가 몬트리올까지 왔다는 설명에 “한국, 굉장히 먼 곳인데...”라며 놀라고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가우뚱했다. 오타와 거주하는 여학생은 함대에서의 점심을 마치고 "국이 아주 맛있다"며 "집에서도 이런 국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 함께한 엄마를 당황하게 했다.
▲ '기적의 대한민국 발전상' 사진 전시회
행사를 마치고 전관병(한국전쟁 참전수기 ‘한국전쟁’ 집필) 참전용사협회장은 “우리 해군함대가  역사상 처음으로 몬트리올에 입항한 것을 축하한다”며 “오늘 이 행사에 한국전에 참여한 몬트리올 거주  한인 참전용사 16분이 모두 참석하여 기쁨을 함께했다. 우리 함대의 몬트리올 입항은 국위선양은 몰론이고 우리동포들의 자랑이다.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순항훈련전단은 함정공개행사, 참전용사 보은행사와 문화공연으로 몬트리올 방문일정을 모두 마친 16일 몬트리올항을 떠나 21일 열두 번째 기항지 미국 볼티모어항에 입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