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캐나다대사관, 국군의 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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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캐나다대사관, 국군의 날 기념식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3.10.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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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 관계 더욱 돈독히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토대 마련

▲ 축사를 전하는 조희용 대사.
▲ 축사를 전하는 토마스 로슨(Thomas Lawson) 국방부 최고사령관.
주캐나다 대사관(대사 조희용)은 지난 3일 페어몬트 샤토로리에(Fairmont Chateau Laurier)호텔 리셉션장에서 2013년도 국경일 및 국군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는 특히 한캐 수교 50주년과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선포된 '한국의 해'와 '한국전 참전용사의 해'를 기념하는 해로서 캐나다 국방부 토마스 로슨(Thomas Lawson) 국방참모총장을 비롯 정부인사, 주재국 외교단, 정계, 학계, 기업 대표,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 한인단체장 등 3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축사를 마치고 기념촬영 시간을 가지는 조희용 대사내외, 토마스 로슨 국방부 최고사령관, 최장민 대령내외.
기념식에 앞서 한국관광공사의 부대 행사로 한복입기 체험 행사를 실시하여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과 큰 인기를 끌었다. 한복을 입은 참석자들은 경복궁의 경회루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으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 및 문화 사진도 큰 인기를 받았다.
기념식은 캔터베리(Canterbury) 고등학교 합창단이 캐나다 민요 'J’entends le Moulin'과 한국 민요 '아리랑'을 정겹게 불러 참석자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양국의 우정을 양껏 만끽했다. 이어 한국어로 애국가를 영어와 불어로 '오캐나다'를 불러 기념식의 서막을 알렸다.
▲ 아리랑을 부르는 고등학교 합창단.
조희용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캐 수교 50주년과 한국전 정전 60주년이 되는 금년을 양국 국가 및 민족에게 아주 특별한 해라고 설명하면서 이를 기념하여 양국 정부는 캐나다 내 '한국의 해', 한국 내 '캐나다의 해'로 지정하고 캐나다 보훈부는 올해를 '한국전 참전용사의 해'로 선포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은 5000년 역사 속에 많은 것을 이루어 왔으며 아직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국가로서 세상 어디에서든 국제사회와 함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한복 입어보기 시간을 가지는 조지 게르틴(George Guertin) 한국전참전용사회 오타와지부 부회장내외.
이어 조 대사는 현재 한국과 캐나다는 이상적 파트너로서 무역규모 확대, 활발한 인적교류 등 Special partnership을 계속 발전시켜 나아가고 있다고 하며 특히 23만여명이 넘는 캐나다 한인 동포사회의 캐나다 발전에 기여한 모습 및 역할 증진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조 대사는 최근 한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나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손녀딸이 거동이 불편한 본인을 대신해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전우들을 참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피와 땀과 눈물로 맺어진 동맹이 후세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에 감동했다”고 밝히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한캐 관계에 대한 기여에 사의를 전달했다.

▲ 한복 입어보기 시간을 갖고있는 댄 캔드릭(Dan Kendrick) 한국전 참전용사내외.
토마스 로슨 국방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한캐 수교 50주년 및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에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한국정부에 감사를 전하며 “한국전에 참전한 26,000여 명의 젊은 캐나다인들과 516명의 전사자들이 남긴 역사와 교훈을 기억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잘 알고있다”라며 “캐나다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업적을 영원히 기념할 것이다"고 밝히며 대한민국 국경일과 국군의 날을 기념하여 한국어로 “건배”를 외쳤다.
축사에 이어 한식으로 오찬을 나누며 한캐 수교 50주년과 한국전 정전 60주년이라는 의미있는 시기에 거행된 국경일 및 국군의 날 기념식 행사는 양국의 우정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돈독히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성공적 행사로 마무리 됐다.

▲ 참전용사와 담소나는 조희용 대사내외.
기념식을 마치고 한복입기 체험행사에 참여한 한 참석자는 한복에 대해 “색감도 아름답고 곡선도 아름답다"라며 "평소에도 자주 입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며 한복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캔터베리 고등학교 합창단 단원들은 “우리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히며 "리셉션을 통해 한국문화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한캐 관계에 있어 긍정적인 이미지가 더욱 향상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