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000여 명 수료, 누적 졸업생 수 4만여 명
한국어과정 개설 20주년을 맞이해 비전 선포식을 지난 1일 오후 4시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경희대학교 정진영 대외협력부총장과 민현식 국립국원장, 아람 씨네로스(Aram B. Cisneros Naylor) 파나마 대사와 경희대학교 동문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우루과이, 벨라루스 대사 등과 한국어과정 동문들의 축하메시지 영상을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서 민현식 국립국어원장은 축사에서 “국립국어원이 한국어 교육에 힘쓰는 국제교육원을 도와 한국어 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한국어교육 20년에 대한 축하와 미래 20년의 기대와 역할에 대해 전했다.
비전선포는 특별 영상으로 구성됐다. ‘비전 2033, 다시 청춘의 이름으로 서다!‘를 제목으로 지나온 20년을 경희 한국어의 도전과 정진의 시기로 표현하며, 앞으로의 20년을 도약과 전진의 시기로 삼기를 다짐했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한국어‧한국학 교육 연구‘, ’국내외 한국학‧한국어 교육과정의 세계화‘, ’교수법 혁신을 통한 새로운 한국어‧문화 교육‘의 세 가지 가치를 선포했다. 이어서, 문화관광부 문화동반자프로그램(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전통악기연주 공연이 이어졌다. 문화동반자프로그램은 전 세계 70개국 문화예술, 관광 체육 분야의 전문가를 한국으로 초청하는 프로그램으로 경희대학교에서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1993년 4월 한국어과정 개설을 시작으로 20년을 맞이하는 동안 경희대학교는 다양한 한국어 프로그램과 함께, 사회 협력 및 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재를 만들고 학술대회를 개최 등의 연구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기관으로의 성장을 이뤘다. 연간 6,000여 명의 외국인이 한국어과정을 수강하고, 현재까지 3만 여명의 졸업자들이 한국어과정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웠다.
김중섭 국제교육원장은 “비전선포식과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20년간 경희대학교 한국어과정이 걸어온 과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이자 한국어‧한국학 교육 발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밝히며, “앞으로 언어와 문화 교육으로 문화 세계를 창조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