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놀랜 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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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 놀랜 조윤정
  • NZ 일요신문
  • 승인 2003.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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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B 클래식 테니스서 세계강호 연파하고 아쉬운 준우승
침착함과 정확한 스트로크로 한국 테니스에 대한 강한 인상 남겨
새해 벽두부터 뉴질랜드 스포츠에 한국 태풍이 불고 있다.
2003년 첫 WTA(세계여자프로테니스)투어대회인 ASB클래식(총상금 14만미국달러)에서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스타 조윤정(23)이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림3 오클랜드 도메인내 ASB테니스센터에서 6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세계 강호들을 연달아 물리치고 결승전에 깜짝 오른 조윤정은 4일 2번시드 Eleni Daniilidou(20·그리스)에게 2시간25분간의 혈전 끝에 1-2(4-6 6-4 6-7<2-7>)로 아깝게 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세계랭킹 83위의 조윤정이 연일 84위, 31위, 45위, 16위의 세계적인 선수들을 격파하고 결승전에서도 22위의 Daniilidou와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뉴질랜드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또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WTA 4급대회 결승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첫 세트를 4-6으로 내준 조윤정은 특유의 침착함과 정확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2세트를 6-4로 이기고 3세트 들어서도 5-3까지 앞선 상황에서 40-15까지 리드, 더블 매치포인트로 우승을 눈앞에 두었다.
그러나 벼랑에 몰린 Daniilidou의 과감한 플레이로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가면서 연일 계속된 혈전에 지친 조윤정이 2-7로 져 다잡은 우승컵을 놓치고 말았다.
특히 전날 4강전에서 지난해 우승자로서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받았던 Anna Pistolesi(26ㆍ이스라엘)을 맞아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선 2세트 2-2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뒀던 조윤정인지라 아쉬움은 더했다.
경기를 마치고 시상식에서 마이크를 잡은 조윤정은 "결승전에 올라 기쁘고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말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테니스를 좋아하는 수십명의 교민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태극기를 흔들며 조윤정을 응원했고 경기후 사인을 신청하기도 했다.
조윤정은 이날 밤 비행기로 캔버라 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호주로 떠났다.

#오른쪽그림4  <경기장 안팎 >
0 "뉴질랜드 친근한 느낌"
뉴질랜드에 처음이라는 조윤정은 거리에서 많은 한글 간판들을 볼 수 있고 한국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친근하고 편한 느낌을 받았다고.
1979년 양띠생인 조윤정은 계미년 양의 해를 맞아서 신년초부터 결승전까지 올라
느낌이 좋고 뉴질랜드 교민사회에도 좋은 일들이 생기기를 바란다고 덕담.
0 "참가경비 대부분 선수측 부담"
이번 대회처럼 WTA급 테니스 대회에서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일부 선수만 제외
하곤 항공비 등 대부분의 경비를 선수쪽에서 해결하고 숙박비만 주최측에서 부담
하는 것이 통례.
조윤정의 경우 소속회사인 삼성증권의 지원을 받아 김일순코치와 함께 투어를 돌
지만 기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개인 선수들은 경기 참가도 어려운 실정.
0 "한국인 라인스맨 대회 참가"
여자 테니스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6~11일 열린 Heineken 남자테니스대회에
Massey대학 교환교수로 Wellington에 거주하고 있는 전용진(43)씨가 라인스맨으로
참가해 눈길.
전씨는 테니스가 좋아 작년 Wellington 테니스협회가 주관하는 교육과 시험을 치
르고 라인스맨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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