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등재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이번 엑스포는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캄보디아와 베트남, 스리랑카 등 아시아 국가들과 미국, 카나다, 슬로바키아 등 전 세계 34개국의 전통약재부스가 세계관에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전시부스는 특설 무대를 마련, 7명으로 구성된 전통무용 압사라 댄서들이 행사기간 내내 하루 4~5차례 이상 전통공연을 펼쳐 이목을 끌고 있을뿐더러, 동남아 전통마시지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크메르 전통마사지 전문가 10여명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무료서비스를 제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캄보디아 응 우언 국회의원과 함께 6일 개막식에 VIP 초청인사로 참석한 김 홍보대사는 ‘속이 후련하다’는 첫마디로 그 동안의 고생에 대한 소회와 더불어 동남아국가 유치성공에 대해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특산물인 상황버섯과 모링가와 고야차 같은 특용작물을 포함한 동남아의 다양한 전통약재들이 그 품질의 우수성의 인정받아 고국 소비자들부터 동남아산 약재에 대한 잘못된 오명과 편견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수한 전통약재의 소개를 통해 고국동포들의 동남아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이 조금이라도 넓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 주정부를 대표해 전통의약제품 홍보책임을 맡고 있는 박운규(알파농산대표) 씨는 "항암치료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캄보디아산 상황버섯과 모링가 열매에 대한 고국 관람객들의 관심과 인기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제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다음달 20일까지 4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 이번 세계산청전통의약엑스포는 한의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건복지부와 경상남도, 산청군이 공동개최하는 세계 최초의 건강엑스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