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코리안 문학선집’ 출판기념회
상태바
‘아르헨티나 코리안 문학선집’ 출판기념회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3.08.29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재아 문인협회는 지난 27일 오후 ‘아르헨티나 코리안 문학선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참석자들과 문인협회 회원들.
재아문인협회(회장 이세윤)는 지난 27일 오후  ‘아르헨티나 코리안 문학선집’ 출판기념회를 개최됐다.

출판기념회에는 대사관의 윤명규 영사를 비롯한 한인사회 인사들과 문인협회 회원들, 아르헨티나 시인협회(APOA)회장 까제따노 젬보라인(Cayetano Zemborain)씨와 임원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의 미르따 비알로고르스키 교수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사회를 맡은 조미희 문인협회 부회장은 먼저 재아 문인협회의 역사와 문인협회 동인지 '로스 안데스' 연혁에 관해 소개한 후, ‘아르헨티나 코리안 문학선집’ 저자인 김환기 동국대 일어일문학과 교수와 일본 이민문학 공동연구팀인 호세이 대학 카와무라 미나토 교수와 일행을 참석자들에게 인사시켰다.

▲ 김환기 교수에게 감사패 전달.
윤명규 영사는 “아르헨티나의 한인들의 이민생활과 영혼이 담긴 시, 소설, 수필이 한국에 소개될 수 있게 된 점에 김환기 교수를 비롯한 이민문학 공동연구팀에 노고를 치하하고, 이 책을 통해 한국과 아르헨티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줄 것을 기대한다.”는 한병길 대사의 축사를 대독했다.

김 교수는 카와무라 미나토 교수와 함께 2010년에는 브라질, 2011년은 아르헨티나, 2012년은 페루 등 이제까지 남미의 한국계와 일본계 이민 문학 작품을 조사해 왔다면서 "이번에 출간된 책은 그동안 발굴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이민 문학 작품을 정리한 것으로 조국을 떠나 타국에서 이민생활을 하는 한인들의 애환을 알리기 위해 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한 후, “문학선집을 통해 한국에서 남미에 대해 인식 못하는 부분을 알리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하며, 오늘의 주인공은 제가 아닌 재아 문인협회 회원들”이라고 공을 돌렸다.

아울러 김 교수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이어 앞으로 페루, 파라과이, 칠레의 이민 문학 작품을 조사하는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와무라 미나토 교수는 “성대한 출판기념회를 열어 준 재아 문인협회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남미의 한국계, 일본계 문학을 조사해 그 결과를 한국과 일본에서 평가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인사말하는 김환기 교수.
이세윤 회장은 “아르헨티나 코리안 문학선집의 발간은 아르헨티나 이민문학으로서의 가치는 물론 20년간 한인작가들이 ‘로스 안데스’를 통해 일궈놓은 이민역사의 또 다른 부분을 차지하는 정신적 역사의 기록”이라고 강조하고, 김 교수를 비롯한 공동연구팀, '로스 안데스'의 발행을 위해 후원에 앞장섰던 동포기업들과 공관 및 출판기념회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 회장은 문인협회가 준비한 감사패를 김환기 교수와 KILINA TEX 정기웅 사장에게 증정했고, 카와무라 미나토 교수와 일행에게는 선물을 전달했다.

'아르헨티나 코리안 문학 선집'은 시 128편(32명)과 소설 30편(10명), 수필 14편(13명)을 담았는데 그동안 한국문학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남미 한인들의 작품 활동을 소개한다는데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