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서 한국전통국악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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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서 한국전통국악공연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8.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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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외교부와 전라북도립 국악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주청뚜대한민국총영사관에서 후원한 '한국문화의 밤'이 지난 23일 저녁7시30분 충칭시(重慶市) 위중구(渝中區)에 위치한 국태예술쎈터(國泰藝術中心)에서 600여명의 충칭시민과 한국 교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충칭공연을 주도한 전라북도립 국악단은 금년도 외교부 지자제공연단 해외파견 공모사업을 통해 선발된 우리나라 전통예술공연단으로, 전주대사습놀이 등 유수의 경연대회에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단원들로 구성되어있으며, 1984년 개원이래 30년동안 매년100회이상 활발한 공연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예술을 해외에 알리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예술단이다.       

충칭시는 인구 3300만의 중국내륙의 최대도시로서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1945년 이곳에서 해방을 맞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인 떠오르는 중국경제의 핵심지로 한국교민이 약 450여명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공연은 우리나라 전통춤 '화관무'를 비롯한 부채춤, 양산학축 과 기린토월, 그리고 장구가락의 진수 '삼도설장구' 아리랑연곡, '중국민요모리화', '사랑가' 에 이어 마지막에 '풍물놀이' 순으로 2시간에 걸쳐 진행됐고, 중국민요 ‘모리화’ 를 한국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대목에서는 중국관중의 박수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충칭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한국 전통국악공연에 대해 관람을 마치고 공연장을 나오는 수많은 중국관중의 입에서는 '很美(아주 아름답다)', '多精彩(매우 다채롭다)', '了不起(대단하다)' 등 감탄사가 끊이질 않았다.

이 행사를 중국인들에게 홍보하는데 주력한 충칭한국인(상)회 임원 및 충칭거주 한국인들은 “충칭의 한국교민이 베이징이나 샹하이처럼 많지 않다보니 한국의 문화 행사가 적으나, 충칭시의 중국인들은 한국에 대하여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이번 공연을 통하여 중국의 중서부지역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나아가 경제적 교류가 증가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