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저녁 7시30분, 천진한국국제학교 체육관에서 교민과 학부모 500여명과 교사와 학생 160여명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여름밤의 음악회'가 개최됐다.
사물놀이 등의 국악, 관현악, 중창, 합창,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음악 장르의 복합체로서 학생들이 예능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예술적 소양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던 무대였고, 특히 청소년 활동 중심의 중국학교 학생들의 무대가 함께해 많은 관객들에게 더욱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1부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중등 사물놀이 ‘우리의 울림이 하나가 되어’ 공연은 가슴이 벅차오를 정도로 청중의 감성을 울리어 자리를 꽉 메운 많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주를 펼친 학생들은 "평소 학기와 방학 중 갈고 닦은 음악실력을 바탕으로 많은 교민들 앞에서 연주하게 되어 큰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여 내년 음악회에서는 좀 더 좋은 모습으로 교민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약속도 했다.
천진한국인(상)회 회장인 이상현 학교법인 이사장은 “천진 교민과 더불어 학교의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을 통해 감성을 교감할 수 있었던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며 “개교 12년 이래 처음 열리는 한여름밤의 음악회가 학교의 대내•외적 위상을 고양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천진한국국제학교 김연석 교장은 인사말에서 “5월 이규형 전 대사님이 이임 인사차 학교 방문을 마치고 중앙 현관을 나설 때, 대사님을 위한 초등학교 관현악부와 합창부의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연주와 합창을 들으시고는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고 음악이라는 것이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기에 충분한 것이구나”를 느꼈다며, “그것을 계기로 음악을 통해 감성을 나누고 교민과 학교 구성원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음악회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