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한류 열풍 타고 K-Pop 파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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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한류 열풍 타고 K-Pop 파티 열려
  • 오승언 기자
  • 승인 2013.08.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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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한인 최초로 엔터테이먼트 회사를 차린 JSL Entertainment사(대표 이정신)가 지난 10일 상파울로 벨라비스타 지역에 위치한 Teatro Mars에서 JSL Entertainment의 창립식 및 케이팝 파티를 500여명의 현지 젊은이들과 함께 성황리에 마쳤다.

저녁 10시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를 참여하기 위해서 몇시간부터 많은 젊은이들이 장사진을 이루었고, 소형 음향 장비를 이용해서 행사장 앞에서 최신 한국 음악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다. 입장이 시작되는 시간에는 많은 젊은이들은 질서있는 모습으로 불의의 사태를 대비한 소지품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했으며, 케이팝 마니아들의 질서 의식도 엿볼 수가 있었다. 케이팝 파티를 즐기고는 싶지만 미성년자라 입장에 제한이 있는 청소년들은 부모님과 동행했다. 

입장하는 모든 젊은이들에게는 JSL측에서 야광팔찌, 헤어밴드, 목걸이와 야광봉을 무료로 지급했다. 이날 파티에서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일본인 DJ Shimba 씨가 한국의 최신 음악과 뮤직비디오 그리고 행사의 사회를 맡았다.

행사를 총 책임했던 JSL의 이정신 대표는 "현재 싸이의 열풍으로 인해 브라질 클럽에도 한국 아이돌의 노래가 간혹 나오기는 하지만, 이번 행사처럼 파티의 모든 음악을 케이팝으로 진행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며 "브라질에 한류의 열풍을 더 많이 보급하기 위하여 이런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파티중에는 브라질 현지인들로 이루어진 여러 케이팝 커버팀들의 공연도 이루어져 파티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JSL 소속 연습생인 카롤 양의 어머니인 클라우지아 씨는 "자신의 딸이 너무 나도 원하기 때문에 JSL의 연습생으로는 보냈지만 어떤 회사인지 잘 몰라서 이번 행사를 통해 어떤 회사인지를 알려고 이 자리에 왔다"며 "체계적인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다"고 즉석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추기도 했다.

한국의 반대편에 위치한 브라질 상파울로 과연 그곳에서의 한류 열풍은 어디까지 진행될 것이며, 한인 최초의 한국 엔터테이먼트 JSL은 브라질에서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