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영 중앙대 교수, 아르헨티나서 통일강연회
상태바
조윤영 중앙대 교수, 아르헨티나서 통일강연회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3.08.06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평통 16기 남미서부협의회 출범회의 참석 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조윤영 중앙대 교수는 지난 2일 오후‘한반도 신뢰 프로세스-7천 500만이 행복한 통일’이란 대주제로,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관해 강연했다.
평통 16기 남미서부협의회 출범회의 참석 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조윤영 중앙대 교수는 지난 2일 오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7천 500만이 행복한 통일’이란 대주제로,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관해 강연했다.

강연에 앞선 축하행사에서는 중남미 K-Pop 경연대회 1, 2회에서 대상을 받은 비꼬(Viqo)와 플로르(Flohr)가 율동과 함께 한국 노래를 열창했다. 이어 윤진호 총무는 신은숙 평통 정책국장에게 그리기 부문 대상을 받은 유하은 양의 작품을 전달했고, 글짓기 부문 대상수상자 이선영과 금상의 이예린 양이 각각 수상작품을 낭독했다. 유 양의 작품은 이전 대상 수상작과 함께 평통 사무처에 상설전시된다.

강연에서 조 교수는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사 동영상 중 “통일문제는 국민행복의 큰 틀에서 이루어져야 된다”는 부분을 보여주며 통일ㆍ대북 정책 추진과정, 통일ㆍ대북 정책 추진방향 그리고 통일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이란 순서로 진행해 나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정세 진단과 관련 남북한 공식 대화채널 단절 및 교류협력 중단, 기존합의 불이행으로 남북간의 불신 심화, 인도적 문제해결 및 협력사업 재개 요구 증대,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 증대에 따른 타협방안 부재 등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남북관계 악화와 남북대화 중단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미사일과 핵을 과시하며 대한민국을 인질로 미국과 협상해 경제적 이득을 취해보려는 속셈에 UN의 결의로 북한에 대한 무역과 금융 제재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점점 고립화 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북한은 핵ㆍ미사일 위협 증대를 위해 핵보유국화 추진, 핵무기 질적 향상 도모 등 위협을 통해 정권 유지,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고 한다는 점을 인식시켰다.

한편 북한체제에 대해선 안정보다는 불안정하다고 보았는데, 그 예로 강성대국 업적의 불확실화, 지도층의 경험과 전문성 부재, 고위 엘리트 사이의 분열 등을 들었다. 조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신뢰 프로세스의 정책기조는 국민이 공감하는 대북정책으로 유화정책이 아닌 상호 간의 신뢰 속에 우선적으로 실천 가능한 일부터 차근차근 벽돌 쌓기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인도적 지원, 남북대화 추진, 호혜적 교류협력 활성화, 정치ㆍ군사적인 신뢰 구축 및 교류협력의 상호 보완적인 발전 등 작은 통일에서 시작해 점차적으로 큰 통일로 가야한다고 요약했다. 

이와 병용해 북한 인권 개선 문제, 비전 코리아 프로젝트 추진, 통일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탈북민에게 맞춤형 정착지원 지도 등도 함께 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교수는 국내 및 해외에서 통일공감대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평통위원을 비롯한 재외동포들은 통일외교의 첨병이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