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 CIS고려인 학생들에 무료 한국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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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 CIS고려인 학생들에 무료 한국어교육
  • 한은경 기자
  • 승인 2013.07.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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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학교(총장 윤신일)는 지난 24일 고려인들을 위한 한국어 무료교육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 내용은 강남대학교가 러시아 국립경영대학교 학생과, CIS한글학교협의회 산하 한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들에게 한국어 연수과정 1년 프로그램을 무료로 공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IS한글학교협의회 고영철( 현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국립경영대학교 사회경영학과 교수 겸 한국학교육원장 재직) 회장은 이 날 강남대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CIS지역 250여개 학교, 총 6,000여명의 고려인 학생들 중 한국에서 공부를 원하는학생들에게 한국에서 무료로 한국어과정을 공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현재 모스크바 국립경영대학교에는 80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부설 한글학교에는 주말에 100여명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다. 특히 모스크바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공장과 산학협력 일환으로 공장 근처의모스크바주오브닌스크시의 국립경영대학교 분교에서도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강남대학교는 그동안 CIS지역에 관심이 많아 러시아 대학과의 공동 학술논문집 발행과 학생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던 차, 고영철 교수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날 협약을 맺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배장오 강남대학교 부총장, 문재익 국제어학원장, 노영혜 (재)종이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2013년 9월 학기부터 사할린 학생 1명과 모스크바 학생 1명이 강남대학교의 심전재단 장학금으로 강남대 국제어학원에서 1년간 한국어과정을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고영철 교수는 " CIS지역의 고려인들이 조국에서 한국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강남대학교 총장 이하 교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모스크바 뿐 아니라 전 CIS지역의 한글학교 학생들이 재정적 부담을 덜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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