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후 후손들 위해 길 닦아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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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후 후손들 위해 길 닦아나가야”
  • 박상석 기자
  • 승인 2013.07.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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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S, ‘하와이 이민 110년과 한국학교’ 주제로 학술대회

▲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힐튼하와이언빌리지에서 제31회 학술대회 및 총회를 개최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는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힐튼하와이언빌리지에서 제31회 학술대회 및 총회를 개최했다.
미국 내 한국학교 교사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하와이 한인 '이민 110주년과 한국학교'를 슬로건으로 제 9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제 3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시상식이 동시에 열렸다.

한국학교 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집중연수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 중 여러 매체를 활용한 한국어 교수법, 학습 동기 부여 방안, 한국어 어휘교육의 실제, 함께하는 역사학습 등의 특강 및 분반 강의를 듣고 한국학교 교육 현장의 사례 및 정보를 교환했다. 이번 대회에는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민현식 국립 국어원원장,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서영길 주 호놀룰루 총영사,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강용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은 환영사에서 “110년 전 우리의 선조들께서 바로 오늘의 우리가 있도록 터전을 닦아 놓으셨고, 우리들 역시 앞으로 110년 후의 우리 후손들을 생각하며 그들이 자랑스럽게 설 수 있는 길을 닦아나가야겠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많이 배우시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아름다운 하와이의 자연도 즐기시는 보람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미주 한인 이민 110주년을 맞이하여 하와이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100년을 내다보고 차세대 육성에 헌신하신 이민 선조들의 큰 뜻을 되새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재외동포교육을 위한 정보를 나누고, 선생님들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재미한국학교협의회와 지역협의회, 그리고 1,200여 회원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는 미국 각 지역 한국학교에서 추천한 30여 명의 청소년이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판소리 등 한국전통예술과 하와이전통춤 등을 배웠다. 또 NAKS는 20일 이사회 및 총회를 열어 차기 대회를 내년 7월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기로 했다.
박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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