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있는 벌링게임 하이야트 호텔에서 열린 제25대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장 취임식에는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를 비롯해 주 샌프란시스코 한동만 총영사, 애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 리랜드 리 남가주 상원의원, 제인 킴 슈퍼바이져, 샘강 후보,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멀리 러시아에서온 이경종 CIS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등 4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한동만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먼저 애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에게 아시아나 항공 사고 수습에 많은 협조를 아끼지 않은 것에 감사를 표한 뒤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36년의 역사를 갖게 있고, 그 동안 많은 노력을 통해 성장해온 것으로 잘 알고 있다"면서 "이정순 회장은 타고난 리더쉽의 소유자 이시며 많은 분야를 이끌어 왔던 준비된 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총영사는 "한미동맹 60주년 뜻깊은 해를 맞아 한미동맹의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정신이 필요하고 FTA가 실질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재미 한인사회의 경사스러운 날을 축하했다.
전일현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장은 "독립을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하였던 유서깊은 도시에서 여러분들을 모시게 됨을 뜻깊게 생각하고, 미주 250만을 대표하는 미주한인회 총회장을 탄생시키게 돼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인사했다.
이어 황현 율리오 신부의 입회하에 취임선서를 한 이정순 회장은 취임사에서 "본인에게 주어진 벅찬 소명을 미주 한인사회를 위하여 한인 여러분들과 함께 이루어 나가겠다"며 "우리 전통문화를 유지 발전시키고 미주총연의 개혁을 위해 원칙을 준수하며, 한민족 문화공동체의 자랑스러움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개혁과 통합을 바탕으로 한인과 함께하는 희망의 총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취임식 다음날 열린 총회는 이정순 총연회장 개회선언으로 시작돼 참석 대의원들이 25대 이사장 선임을 총연회장에게 위임했으며, 25차 년도사업계획안과 선거관리위원회 보고에 대한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총회 참석 대의원들은 또 발전적이고 정확한 인수인계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소통과 화합을 위해 한인들의 저력을 보여주자는 각오를 다지면서 자랑스러운 미주총연의 새출발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