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공사관 건물 복원성금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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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공사관 건물 복원성금 전달식
  • 홍알벗 재외기자
  • 승인 2013.07.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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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애 미주한인재단 회장, "건물 복원에 써 달라"며 8만 달러 전달

▲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위한 성금전달식이 끝난 뒤 자리를 함께한 미국 워싱턴 소재 교민 대표들과 대한민국대사관 관계자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안휘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소재 대한제국공사관 건물에서 워싱턴DC 수도권지역 교민사회 각계 대표들을 초청, ‘미주 한인동포 대한제국공사관 건물 복원 성금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은애 미주한인재단 회장은 이성원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사무총장에게 대한제국공사관 건물 복원과 활용에 써 달라며 성금 8만 달러를 전달했다.이 성금은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2003년)을 앞두고 결성된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워싱턴지부가 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을 구입하기 위해 펼쳤던 ‘교민 1인 10달러 벽돌 1개 쌓기’ 모금 운동의 결실이다.

이도영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상임고문은 “이번  성금은 교민사회가 지난 2000년대 초 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을 사기 위해 전개했던 모금 운동의 결실”이라며 “한국정부의 구입에 워싱턴 DC 동포사회 전체가 기뻐하고 있으며, 앞으로 건물을 유지·활용하는데도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이날 전달받은 교민성금을 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의 복원 및 활용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성금을 전달한 교민들의 뜻을 기려 기부자 명단을 건물 내에 기록물로 남겨 영구히 기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은 올해 안에 정밀실측과 구조안전진단, 복원 및 활용을 위한 설계를 모두 마치고 2014년 복원 및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15년 개관될 예정이며, 지난 13일에는 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이 포함된 로건서클 인근지역이 문화재탐방로로 지정돼 워싱턴DC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현지 주민들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