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DC문화재 탐방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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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DC문화재 탐방로 지정
  • 홍알벗 재외기자
  • 승인 2013.07.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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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미 한국대사관과국외소재문화재단 관계자들이 옛 대한제국 공사관 앞에서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워싱턴 한국문화원)
일제 강점기 당시 강탈당했던 옛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일대가 워싱턴DC 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역사지구 문화재 탐방로로 지정됐다.
이번에 문화재 탐방로로 지정된 곳은 일제에 강탈당했다가 102년만인 지난해 한국 정부가 다시 사들인 대한제국 공사관을 포함한 미 워싱턴DC 도심의 로건서클 지역이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활약한 존 로건 장군의 이름을 딴 로건서클 일대의 건물 주변 15곳에 이곳 주민들은 안내판을 세우고 2.4㎞ 구간에 이르는 탐방로를 만들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한국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이 탐방로의 일곱번째 방문코스인 옛 공사관 건물 앞에서 안내판 제막식을 갖고, 인근 주민들과 재미교포 등을 대상으로 ‘일일 오픈하우스 행사’를 가졌다.

▲ 안호영 주미한국대사가 탐방로 안내판 제막식에서 워싱턴DC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워싱턴 한국문화원)
한편 이날 현지 주민 등에게 공개된 대한제국 공사관은 남북전쟁에 참전한 군인이자 외교관인 세스 펠프스가 1877년 지은 빅토리아양식의 건물로, 한국 문화재청은 내부 수리를 거쳐 오는 2015년 정식으로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홍진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