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한국국제학교 어린이합창단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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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한국국제학교 어린이합창단 정기연주회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7.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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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북경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는 제3회 북경한국국제학교(KISB) 어린이 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지난 5일 저녁 7시 북경 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는 제 3회 북경한국국제학교 어린이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더운 여름인데다가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500여 명이 넘는 관객들이 입장했으며, 올해 새로 부임한 정용호 교장의 축하 말씀과 중등음악 담당 우경준선생님의 해설로 연주회가 시작됐다.

KISB 어린이합창단은 4년 전인 2010년에 창단이 됐고, 올해로 세 번째 정기연주회를 하게 됐다. 창단 이후, 2011년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세계한민족 대표자 회의 개막식에 초청돼 연주했고, 인근의 외국계 국제학교 연합합창제에 참여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해 왔다.

이번 제3회 정기연주회에서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요들과 밝고 아름다운 가사를 가진 가요들을 연주했다. 합창 첫 곡으로 연주된 곡, ‘소리는 새콤 글은 달콤’에서 아이들의 정서에 어울리는 예쁜 가사가 아주 훌륭했으며, 이수인 작곡의 ‘별’은 학부모들에게 옛날 어린 시절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던 때를 생각나게 해 주었고, 합창단의 막내 2,3학년 단원들이 불렀던 ‘네잎 클로버’는 앙증맞고 귀여운 무대였다. 뒤 이어 연주된 고학년 단원들의 중창과 예쁜 음색의 오카리나 연주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 어머니합창단 2013kisb 정기연주회.
찬조 출연한 KISB 어머니합창단은 창단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머님들의 뜨거운 열정과 열심히 노력한 결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중국협의회, 재중국한인회 등의 여러 행사에 초청을 받고 있다.
또한 어머니 합창단의 지휘를 맡고 있는 중등 음악 교사 우경준 선생님의 독창 순서에서는 북경의 열악한 문화 예술 체험을 보상이라도 받는 듯 모든 관객들의 마음이 뻥 뚫어질 정도로 시원한 열창을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 합창 무대에서는 합창단원의 꿈을 하나씩 영상으로 보여주며 불렀던 ‘거위의 꿈’에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었고, 두 차례 앵콜에 답하며 박학기의 ‘아름다운 세상’을 합창단과 관객들 모두가 같이 부르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