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인차세대 고국 국토대장정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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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한인차세대 고국 국토대장정 오른다
  • 박상석 기자
  • 승인 2013.07.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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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 70여 명 참석, 9박10일간 동해안 따라 국토종단

재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 유럽총연)는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9박10일) 남북통일 기원 '2013년 유럽 한인차세대 국토대장정'을 실시한다.

이번 국토대장정에는 스페인, 독일, 오스트리아, 이태리, 네덜란드, 스웨덴, 폴란드, 영국,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지역 한인차세대(입양인, 다문화가정 등) 70여명이 참가하며, 지난해 서해안을 따라 국토를 종단한데 이어 올해는 동해안을 따라 국토를 종단할 계획이다.

유럽지역 한인 차세대들의 고국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국토대장정은 서울(하나은행연수원) ~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 청도 ~ 경주 ~ 포항 ~ 구미 ~ 안동 ~ 울진(평창) ~ 강릉 ~ 고성 통일전망대 ~ 서울(하나은행연수원) 등에 걸쳐 실시된다. 참가자들은 국토대장정 기간 중 버스와 도보행군 등을 통해 이동하게 되며, 동해안 일대의 문화유적과 산업현장 등을 두루 방문하는 기회도 갖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국토대장정은 12일 오후 6시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하나은행연수원에서 참가자 환영식 및 출정식을 시작으로 13일 부산으로 이동, 이날 오후 3시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유럽한인 차세대 국토대장정 발대식'을 갖고, 동백섬과 해운대 해변 도로 10km구간에 걸쳐 도보행군을 실시한다. 이어 13일에는 경북 청도로 이동해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관과 소 박물관과 소싸움을 견학한 뒤 도보로 귀뚜라미 기술교육원까지 15km를 이동하며, 14일 경주를 방문해 경북도지사 환영오찬과 경주시장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 재유럽한인총연합회는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남북통일 기원 '2013년 유럽 한인차세대 국토대장정'을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국토대장정 출정식.
또 16일에는 포항시로 이동해 POSCO,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을 견학하고, 저녁에는 포항 감사나눔연수원에서 감사나눔 특강과 감사나눔 엽서 보내기 시간을 갖는다. 17일에는 구미를 방문, 박정희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삼성전자, 구미과학관, 구미보 등을 둘러보고 구미해평청소년 수련원까지 15km를 도보로 이동한다. 18일에는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 뒤 선비문화수련원에서 선비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다시 19일 오전에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을 방문, 동계올림픽 시설을 둘러본 뒤 오후에 경북 울진으로 이동해 성류굴을 관람한 뒤 근남 망양정해수욕장에서 야영을 한다.  참가자들은 이어 20일 강릉시를 방문해 선교장, 허균생가 등을 둘러보고 도보로 등명해변 야영장으로 이동한 뒤 이틀째 야영을 하게 된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강원도 고성통일 전망대로 이동해 625전쟁 기념관과 전망대를 관람하고,  오후에는 신갈 하나은행연수원으로 이동한 뒤 이날 오후 7시 장장 2,000여km의 국토대장정을 마감하는 해단식을 갖는다.

이번 국토대장정에는 하나은행, 귀뚜라미그룹, 인터불고그룹, 영산그룹 등이 특별후원하고, 각 지방자치단체, 현대자동차 유럽법인 등이 후원했다. 또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렸던 2013년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한 유럽 각국 한인(연합)회 회장단도 이번 국토대장정에 써 달라며 후원금을 거둬 유럽총연에 전달했다.

이번 국토대장정과 관련해 박종범 회장은 "준비 과정에서 국내 각 지자체와 기업체의 도움, 특히  유럽지역 각국 한인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많은 차세대들이 참가하게 되었다"며 "9박10간의 일정 동안 유럽한인 차세대들이 대한민국(동해안) 구석구석을 다니고, 전통문화를 보고 체험하고, 발전된 산업현장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면서 고국에 대한 많은 이해와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