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좋아하면 함성 지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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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좋아하면 함성 지르라”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7.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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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데이 축하공연 중 한국문화 특별무대

캐나다 최대의 국경일인 캐나다 데이 축제공연과 더불어 '한-캐 수교 50주년 기념 공연단'의 축하공연이 지난 1일 오후 2시30분 오타와 시민 및 관광객 등 1만 5,000여명이 모인 Major’s Hill Park에서 열렸다.

오타와 '한국주간(Korea Week)'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이날 공연은 개막 10분전 공연장 앞에서 플래시몹 행사와 함께 오타와 현지인들로 구성된 한류댄스 동아리가 싸이의 ‘젠틀멘’ 공연을 펼쳤다.

▲ 조희용 대사의 무대 인사.
또 공연 사회자인 오니 조셉(Oni Joseph 아이티 문화홍보대사)은 공연시작 멘트에서 2013년은 양국 수교 50주년과 한국전 정전 60주년이 되는 해임을 상기시키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 최고의 공연진이 왔음을 알리며, “한국을 좋아하면 함성을 지르라”고 관중의 호응을 유도했다.

공연에 앞서 조희용 대사는 무대 인사말을 통해 한‧캐 수교50주년과 한국전 정전60주년의 의미에 대해 전하며, "오늘같이 뜻깊은 날, 많은 캐나다인들과 함께 캐나다 데이를 축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캐나다인들의 한국과 한-캐 관계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성원에 대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사는 특히 60여 년 전 전혀 알지도 못하고 만나 보지도 않았던 대한민국과 한국 국민을 위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기꺼이 달려온 캐나다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언급하고, 스티븐  블래니(Steven Blaney) 보훈장관의 말처럼 “이들이 없었으면 오늘날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참전용사에 대한 한국국민의 감사함을 전달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전 이후 한국과 캐나다는 굳건한 동맹관계 (Staunch Allies), 이상적인 파트너쉽 (Ideal Partners), 유사입장 공유국 (Like-minded Countries)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다양한 문화행사와 기념행사를 통해 양자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캐나다 국민의 지속적인 성원을 요청하고,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 및 역동적인 문화에 대해 좀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조 대사 내외와 기념촬영 시간을 갖고있는 현지인들.
한-캐 수교 50주년 기념공연단은 우리 전통문화를 고려하고 캐나다 청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중성이 높은 버나놀이(더(The) 광대), B-Boying(라스트 포 원), ‘태권, 춤으로 품다’(징브로 컴퍼니)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캐나다 데이 공연 역사상 최초로 외국 문화공연단이 참가한 공연으로 한-캐 수교 50주년과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아 캐나다 일반 대중들에게 우리 문화 및 양국 우호관계를 널리 알리는 뜻 깊은 기회였으며, 관중들은 공연 내내 매우 역동적인 공연에 탄성을 자아내며 한국 대중문화에 대해 호감을 표했다.

또한 젊은 관중들은 공연중 우리말로 ‘대박’, ‘대박’을 계속 외치며, 공연후 무대뒤에서 공연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싸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등 매우 적극적이며 열띤 호응을 보여주는 등 한류의 폭넓은 확산 추세를 확인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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