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시, '한국 주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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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시, '한국 주간' 선포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6.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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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다음달 1일까지 '한국의 해' 기념행사

▲ 스티븐 하퍼 총리의 축사를 전하는 배리 데볼린 하원의원.
짐 왓슨(Jim Watson) 오타와 시장은 지난 26일 오후 4시 오타와 시청내 Jean Piggott Place에서 주캐나다 대사관(대사 조희용), 오타와 한인사회와 함께 2013년 캐나다에서 '한국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를 ‘한국 주간(Korea Week)’으로 선포했다.

'한국주간' 선포는 2013년 한·캐 수교 50주년과 한국전 정전60주년을 기념하고, 캐나다 보훈부에서 선포한 ‘한국전 참전용사의 해’를 맞아 마련됐으며, 이번 선포식에는 배리 데볼린(Barry Devolin) 하원위원 등 캐나다 정부 및 의회인사를 비롯 외교단과 한국전 참전용사, 차정자 오타와 한인회장, 황기성 상록회장, 이영해 카한협회 회장, 오타와 교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 짐 왓슨 오타와 시장에게 한국 주간 증서를 받는 조희용 대사.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총리는 배리 데볼린하원의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2013년 캐나다 내 ‘한국의 해’를 맞이해 캐나다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될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많은 캐나다인들이 풍요로운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조희용 주캐나다 한국대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Korea Week 선포에 대한 축하와 함께 19세기말과 20세기 초 많은 캐나다 선교사들 통해 시작된 두 나라 우정과 한국전쟁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이 가능케 한 캐나다의 기여를 언급했다. 정 총리는 이어 양국 수교 이후 지난 반세기 동안 양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음을 강조하고 올해 출범한 대한민국 정부는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의 시대를 열고, 지구촌이 행복한 시대를 여는데 이바지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캐나다가 한국의 친근하고 든든한 친구가 되 줄 것을 희망하며 양국간 우호관계가 또 다른 50년을 넘어 영원히 계속되기를 기원했다.

▲ 이태은 사부에게 명예7단을 수여받는 짐 왓슨 오타와 시장.

노엘 킨셀라(Noel A. Kinsella) 상원의장은 축하서한을 통해 양국 수교50주년 및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전에 참전한 26,000명의 캐나다 한국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언급하며 최근 연아 마틴(Yonah Martin) 상원의원의 주도로 상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 법안제정을 설명하며, "이를 통해 캐나다에서는 매년 캐나다 참전용사의 한국전 참전의 의리를 기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7번째로 큰 캐나다의 교역국가이고, 약 2만2,000명의 캐나다 인들이 한국에서 살고 있고, 매년 약 15만명의 한국 방문객이 꾸준히 캐나다를 방문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주간 선포는 캐나다와 한국 양국민 함께 만들어낸 성과임을 강조했다.

제이슨 캐니(Jason Kenny) 이민장관은 축하서한을 보내 “2013년 양국 수교 50주년과 한국전 정전 60주년에 즈음하여, 캐나다 내 ‘한국의 해’와 한국 내 ‘캐나다의 해’로 선포된고, 올해의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Asian Heritage Month)의 주제가 ‘한국의 해’로 지정되었다"고 밝히며, "이번 한국주간은 한국과 캐나다 양국관계와 캐나다에서의 한인사회의 기여를 기념하고, 한국주간을 통해 한국의 풍요로운 문화를 소개하고 양국간 우정을 견고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축사를 전하는 한국 주간 엄경자 위원장.
엄경자 '한국 주간' 추진위원회 회장은 한인사회를 대표해 이번 한국주간을 가능케 해준 짐 욋슨 오타와 시장과 조희용 대사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앞으로도 양국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양국을 넘어 우리 주변국가들에게도 행복과 평화를 나누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한국주간에 있을 다양한 행사 많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선포식에 앞서 오타와시는 한국주간동안 시청앞에 광장에 태극기를 게양하였고, 선포식 사전문화행사로 김윤화, 이상훈 화백의 그림 전시회 및 한복 Showcase와 인삼차, 둥글레차, 메밀차 시음과  붓글씨로 이름 적어주기 및 한국 안내 책자와 상품 전시회를 통해 한국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포식에서는 오타와 Canterbury 고등학교 합창단이 '애국가'와 캐나다 국가인 'O Canada'를 불러 '한국 주간' 선포를 축하했다.

▲ 태권도 시범.

선포식과 함께, 한-캐 수교 50주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태은 사부는 짐 왓슨 시장에게 한인사회와 오타와지역내 태권도 보급에 기여한 공로로 태권도 명예 7단을 수여했다.

이어 축하 문화행사로 오타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태은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과 오타와 한류동아리인 Ottawa 한류 댄스팀의 K-Pop Cover Dance 공연에 이어 Canterbury 고등학교 합창단이 캐나다 민요인 'J’entends le Moulin'과 한국 민요 '아리랑'으로 큰 감동을 선사하며 '한국 주간' 선포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 주간' 선포식을 마치고 조희용 대사는 "어제부터 시작된 그리고 이번 주말을 통해 우리의 문화, 음식, 태권도를 선보이며 다양하게 소개함으로 캐나다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을 제대로 알리고 한-캐 관계의 미래에 관해서  함께 토론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라며 "한-캐 수교 50주년과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며 특별히 캐나다 정부가 '한국전 참전용사의 해'와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을 제정하였다. 이러한 특별한 해를 맞이하여 개최하는 '한국 주간'을 통해 한국을 좀 더 널리 알리며 한국과 캐나다가 건설적인 동반자 관계로 더욱더 발전해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 주간 준비위원회 임원진 왼족부터 유정일, 임철호, 김문옥, 엄경자, 양영민, 전우주.

'한국 주간' 선포식과 함께, 오타와 일원에서는 지난 25일 Embassy Speakers Series 개최에 이어 한국영화제(26일~29일), 한인차세대세미나(27일), TAL태권도 예술공연(28일), Korea Food Day(29일), 한캐 수교50주년 기념공연(30일), 캐나다데이 축하공연(7월1일)등 다채로운 행사가 잇따라 개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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