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조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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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조국이 있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3.06.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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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재향군인회, 6ㆍ25 및 베트남 참전유공자위안의 밤 개최

▲ 6ㆍ25전쟁 63주년을 맞아 재향군인회 아르헨티나 지회는 지난 25일 저녁 ‘6ㆍ25 및 베트남 참전유공자 위안의 밤’을 개최했다.
6ㆍ25전쟁 63주년을 맞아 재향군인회 아르헨티나 지회(지회장 한용웅)는 지난 25일 저녁 ‘6ㆍ25 및 베트남 참전유공자 위안의 밤’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병길 대사와 공관 직원들, 향군부인회, 이북도민회를 비롯한 향우회장들 및 단체장들, 6.25와 베트남전 참전유공자들과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참석해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참전한 용사들의 공을 기리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먼저 특전단 한종욱 회원의 낭독으로 결의문을 채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용웅 지회장은 기념사에서 “후세들에겐 잊혀 질 수 있으나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63년 전 그날, 젊은 청춘의 나이로 나라를 위해 몸 바쳐 싸운 전우들이 이 자리에 모였고, 46년 전 목숨을 아끼지 않고 베트남 전선에서 싸운 전우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지금 북한은 60년 전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핵무기, 미사일로 남북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적화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경고하고, “언제 또 다시 일어날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타국에서 나마 조국수호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병길 대사는 “세월이 가면 갈수록 6.25의 의미는 잊혀져가지만 당시 어린 시절의 어려웠던 생활과 베트남전에서 병사들이 목숨을 걸고 국익을 위해 싸우던 시절을 기억하는데 이 모두가 현재가 있기 위해 하나님이 내려주신 숙명으로 우리 국민이 오늘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6.25와 베트남전의 정신이 우리의 피 속에 녹아 있기 때문인 듯 싶다”며 “우리 정부도 참전용사들이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대사는 “얼마 전 공관장 회의에 다녀왔는데 지금으로썬 북한이 중국의 양해 없이는 전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절대로 전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할 능력조차도 없다”며 “하지만 국지도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6.25 전쟁 당시 중학교에 다니던 18세 때 군에 입대한 김병도 6.25참전유공전우회 회장은 “전쟁 중 두 형님이 전사했고, 인천상륙작전 때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는 꿈을 꿨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통일을 못 본채 우리는 이제 80대, 90대 노년에 접어들었다”며 “당시 참전용사들이 하나 둘 세상을 뜨고 있는데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후세에 짐을 남겨주고 갈 생각을 하니 아쉬운 마음”이라고 한탄했다.          

축사에 이어 이병환 해병전우회 회장은 6.25참전유공전우회와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에 선물을 증정하며 감사를 표한 후, 김태석 전 6.25참전유공전우회 회장의 건배제의로 참석자들은 만찬을 나누며 지난날을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