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 한글학교협의회 교사연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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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 한글학교협의회 교사연수 실시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3.06.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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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아 한글학교협의회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신성교회 카페에서 한글학교 교사연수를 실시했다. 사진은 한병길 대사가 방문해 교사들을 격려하고 있다.
재아 한글학교협의회(회장 변창주)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신성교회 카페에서 한글학교 교사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회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14개 학교 및 지방의 로사리오와 꼬르도바 한글학교에서 63명의 교사들이 참석했고, 한병길 대사가 방문해 교사들을 격려했다.

한 대사는 “한국학교 교사들은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이어 가고 전파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 주기 바라고, 오바마 대통령의 자서전에는 한인들이 미국 이민사회에 공헌한데 대한 언급이 많듯이 아르헨티나에서도 한인들의 역할에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 달라 ”면서 “교사들의 활동을 위해 대사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므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 건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미현 교육원장은 “부임한 이래 다섯 번째 한글학교 교사연수에 참석하는데 연휴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가장 많은 교사들이 참가했고, 장소를 제공해 준 신성교회(담임목사 이형석)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새 정부의 한글학교 지원 방안에 관해 설명했다.

새 정부의 한글학교 운영지원비 가이드에 따르면 잘하고 있는 학교에 잘한 만큼 인센티브를 주자는 것으로,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20개의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수이며 정규교사 자격을 가진 이들에 대한 인센티브도 포함돼 있다.
 

성과금의 분배와 관련 박 원장은 한글학교 교장들의 월례회에 참여하는 회수, 어울림마당 성과, 학생들의 학예발표 등을 종합해 참고할 예정이고, 교과부에서 정하는 수업시간의 기본이 일주일에 두 시간이므로 형식적인 기준을 갖춰 줄 것을 요청하면서 한글학교 발전을 위한 새롭고 좋은 의견도 많이 제안해 달라고 주문했다.

연수회는 ‘교수법 및 아동심리’란 대 주제 하에 한성익 한국학교 토요한글학교 교사, 임동찬 한국학교 교장의 특강, 문병찬 한인성당 한글학교 교사, 신소현 심리상담가의 특강이 이어졌다.
먼저 한성익 교사는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한국어 학습 방안’이란 주제로 멀티미디어를 사용한 학습목표, 도입, 멀티미디어의 정의와 특징, 매체별 종류, 교육 컨텐츠의 장단점, 활용에 관해 설명했다.
 

임동찬 교장은 ‘교사는 수업을 잘 해야 한다’란 주제로 특강을 준비해 바른 교재관, 좋은 수업의 조건, 수업을 잘하기 위한 제언 등 좋은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방법론을 제시했고,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국어과 영역별 지도 방향에 관해서도 매우 유익한 사항들을 전달했다.

점심식사 후 오후에는 문병찬 교사가 ‘수업지도안을 작성하는 방법’이란 주제로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연습을 할 것인가, 무슨 말을 할 것인가를 정리해 수업 지도안을 작성하는 요령과 수업지도안의 필요성 등에 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소현 심리담당가는 ‘아동심리’를 주제로 한 특강을 마련하고 심리학을 통해 아이들이 얻을 수 있는 것, 상담이 필요한 시기 등 심리학에 대한 정의와 학생들의 심리적 성장과 안정을 취하게 하는 놀이치료, 토론을 통해 한글을 가르치는 목적과 의의에 관해 의견을 나눴고, 그림치료에 관해 이해를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