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통'으로 하나 되는 세계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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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통'으로 하나 되는 세계를 꿈꾼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6.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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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문화동반자 사업, 35개국 72명 동반자 초청
"6개월 간 문화로 소통하며 '공감의 장' 형성 기대"

전 세계 35개국 72명의 문화예술 전문가(문화동반자)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뿐만 아니라, 각국의 문화를 상호 교류하며 공감의 장을 형성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주최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박광무)이 주관하는 ‘2013년 문화동반자(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 CPI) 사업’에 초청된 35개국 문화예술인들을 환영하는 리셉션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렸다.

▲ ‘2013년 문화동반자(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 사업’에 초청된 35개국의 문화예술인들을 환영하는 리셉션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렸다.[사진제공=한국문화관광연구원]

72명의 동반자들과 참가국 대사관 및 관계자, 국내외 문화 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리셉션에서 박종달 문체부 국제문화과장은 지난해 국립극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동반자들의 고별 공연을 언급하며 “말이 통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통하는 것이 문화의 힘이며, 한국정부는 각국 동반자들의 든든한 문화교류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어 박광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6개월 동안 한국을 마음껏 즐길 것을 당부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참가국의 문화도 한국에 소개해 문화로써 상호 소통하며 어우러지는 6개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72명의 동반자들은 앞으로 총 17개의 문체부 산하기관에 소속돼 공동 창작, 문화 연수 등을 수행하게 된다.[사진제공=한국문화관광연구원]

각국 동반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응고비 키타우 케냐 대사는 대한민국 정부의 문화교류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했고, 이란, 콜롬비아 주한 외교사절도 자리에 함께 하며 동반자들의 6개월 동안의 한국생활을 응원했다.

지난 2005년부터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쌍방향 문화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문화동반자’ 사업은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 관광, 체육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약 6개월간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예술을 체험케 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75개국, 704명의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초청돼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소통하며 문화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공감의 장을 형성해 왔다.

올해 문화동반자 사업에 참가하는 72명의 문화예술 전문가들은 국립극장,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국기원, 국립중앙도서관 등 총 17개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에 소속돼 공동 창작, 문화 연수 등을 진행하게 된다. 또, 전통 문화 공연, 전시회, 학술 대회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배우는 것은 물론 자국의 문화를 한국인들에게 전파하는 문화 전도사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를 수학하며 한국 캠퍼스의 문화도 향유할 예정이다. 

초청 동반자들을 대표해 인사말을 한 캄보디아 관광부 부국장 Dimang Chhann 동반자는 “문화동반자 사업은 한국과 세계 각국과의 문화예술 교류 및 관광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친선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고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