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길 대사, 동포재단 방범지원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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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길 대사, 동포재단 방범지원금 전달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3.06.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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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길 대사는 지난 10일 오전, 한인상인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해 재외동포재단에서 온 방범지원금을 노윤호 한인회장에게 전달했다.

방범지원금은 한인상가 지역의 심각한 치안문제를 고려해, 한 대사가 직접 재외동포재단에 요청해서 지원된 것이다.

지원금을 전달받은 노 회장은 “한인회에서 요청하기 전에 대사관의 협력으로 동포재단의 지원을 받아 방범 카메라 설치에 박차를 가하게 돼 감사드린다”며, “한인방범위원회의 활동으로 인해 범죄가 많이 줄었고, 한인들도 안정감을 느껴가고 있는데, 지속해서 방범 활동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한 후, 카메라 설치를 주도하는 박계동 한인상인연합회(이하 한상연)의 박계동 회장에게 지원금을 인계했다.

한 대사는 “공관 직원들에게 세 가지 강조하는 것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동포 여러분이 안전한 삶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으로, 재외동포재단에 지원을 요청한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면서, “자치순찰경비대 등 한인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한인 사회가 긴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이바지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고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달된 방범지원금으로는 7개소에 28개의 방범 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으로, 동포재단은 소요비용의 절반을 지원했다.

한편 지원금 전달과 함께 상연회 사무실에서 모니터링하고 있는 아베자네다 상가 내 기존의 36개 방범 카메라 운용시범이 있었다.

방범 카메라는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줌을 이용하면 차량번호판의 작은 글씨까지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해상도가 뛰어났다. 하지만 트래픽 등 인터넷 사정에 따라 화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혹은 화면이 늦어지는 현상이 생기는 등 기술적인 문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또, 사무실뿐 아니라, 별도의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에서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르헨티나=계정훈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