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몽골 교류의 장 여는 제2회 ‘국제바둑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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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몽골 교류의 장 여는 제2회 ‘국제바둑대회’
  • 윤복룡 재외기자
  • 승인 2013.06.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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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국기원(이사장 허동수)과 몽골한인상공인회(회장 박호)가 공동주최하고, 몽골한인바둑사랑회(박경철 회장)가 주관하는 2013년 제2회 한국-몽골 국제바둑대회가 지난 9일 몽골 울란바타르시 선진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몽골, 일본 등 3개국 32명의 선수와 1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참가해 5시간 동안 열띤 경합을 펼쳤다.

이번 대회 심판 위원으로 대회에 참석 중 인 김성룡 9단은 인터뷰에서 “몽골은 최근까지 바둑에 불모지라 할 수 있지만 한국의 국제대회에 꾸준히 참가 했던 나라다”며 “이번 대회에는 나이어린 학생들이 많이 참가해 바둑의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걸 실감 할 수 있었고, 어린 학생들이 꾸준히 성장 한다면 빠른 시간 내에 몽골도 바둑의 강국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작년대회와 달리 나이어린 학생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학생들의 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 졌음을 실감케 했다. 몽골에 현대식 바둑이 전해진 건 지난 2002년 처음 몽골바둑협회가 만들어지면서부터다. 2003년부터 본격적인 보급이 시작됐고, 현재 1,000명 정도의 바둑 인구가 있으며 12명의 유단자와 국제대회에 나갈 실력을 가진 선수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최종 우승자는 한인동포 이종길 씨(부광약국 대표)에게 돌아갔다. 금메달에는 뎀. 베렐냠보(몽골), 은메달에는 강구철 씨(몽골국립대학교 교수)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주회한 몽골 한인상공인회 조병욱 사무처장은 대회를 마무리하며 “현재 몽골에서도 바둑 붐이 일어나고 있고 몽골바둑협회에서도 어린이 바둑교실을 운영하며 어린 학생들이 바둑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몽골 한인상공회의소도 몽골 바둑협회와 꾸준한 업무교류를 통해 바둑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업무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몽골=윤복룡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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