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한인동포 한마당 큰잔치' 열려
상태바
'몽골 한인동포 한마당 큰잔치' 열려
  • 윤복룡 재외기자
  • 승인 2013.06.12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몽골한인회(회장 이연상)는 지난 8일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 내 마상쇼 공연장에서 주몽골대사관(대사 이태로)과 몽골정부 관계자, 한인동포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한인의 날 기념 몽골 한인동포 한마당 큰 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역대 몽골한인회 행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이날 1부 개회선언과 국민의례에 이어 몽골 한인동포사회에 헌신한 공로가 인정되는 한인동포 6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연상 한인회장은 대회사에서 많은 몽골 한인동포들이 참석한 것에 감사를 표하며, “최근 새롭게 몽골에 정착하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고, 몽골한인회에도 새로 가입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생활하며 어려움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한인회에 연락을 주시면 함께 어려움을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태로 주몽골대사는 축사에서 “좋은 날씨에 좋은 곳에서 우리 동포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오늘 하루는 여러분의 날이니 즐겁고 재미있게 보내고 새로운 힘을 충전 받아 새롭게 생활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토요한글학교 재학생들의 체조 및 에어로빅 공연과 독도는 우리땅을 주제로 한 태극기공연이 펼쳐져 참석한 한인동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이번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몽골 국악대와 몽골 최고의 전통음악 연주단인 ‘투멘이흐’가 몽골전통악기인 마두금의 연주로 대회의 흥을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마상쇼 공연은 역사적으로 가장 큰 몽골제국을 이룬 칭기즈칸의 일대기를 환상적이고 화려한 쇼로 재현한 행사로, 참석한 몽골한인 동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진 경품퀴즈와 쌀자루 메고 달리기, 릴레이 경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게임과 추첨을 통해 그동안 몽골 사회에서 생업에 종사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낸 몽골 한인동포들은 오랜만에 함께 웃으며, 달리며 하나로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동포 기업인들이 후원한 상품이 금액으로 2,000만원대가 모이면서 대부분의 한인동포들이 푸짐한 상품을 받아 갔다. 마지막 경품 추첨에서는 대한항공에서 후원한 한국 왕복 항공권이 한국식당을 운영하는 민학기(세종레스토랑 대표) 씨에게 주어졌다.

[몽골=윤복룡 재외기자]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