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박물관서 듣는 ‘초원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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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박물관서 듣는 ‘초원의 바람’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5.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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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몽골 흉노전시 연계 문화행사

봄꽃향기 가득한 5월,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저 멀리 몽골에서 불어오는 ‘초원의 바람’을 들을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사)국립중앙박물관회(회장 김정태)와 함께 테마전 ‘초원의 대제국 흉노-몽골 발굴조사 성과전’(4.30~6.19)과 연계한 문화행사를 11~18일, 국립중앙박물관 으뜸홀과 열린마당에서 열고 있다.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현재 진행 중인 테마전을 홍보하고 한국과 몽골의 문화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몽골 전통 예술 공연과 강연회,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박물관은 몽골 전통 공연단을 초청, 으뜸홀에서 주말(토·일) 총4회에 걸쳐 ‘초원의 바람’이란 주제로 해설이 있는 전통악기 공연과 노래를 선보인다. 1시간 정도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몽골 전통악기 연주, 민요와 전통춤이 펼쳐지며, 우리민요 아리랑이 몽골 전통악기로 연주되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또, 박물관 앞 열린광장에 마련된 ‘게르 체험’은 오는 18일까지(월요일 휴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게르는 유목 생활을 하는 몽골인들의 전형적인 전통 가옥 형태. 박물관은 (사)몽골 올란바타르 문화진흥원의 협조를 얻어 열린광장에 게르 1동을 설치하고 내부에 전통가구와 의상·인형 등을 전시해 일반인에게 게르를 체험하고 전통의상도 입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몽골 등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는 점심식사와 몽골 관련 기념품도 선물할 예정인 이번 행사는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고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