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중국, 실크로드 국제협력 새 역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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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중국, 실크로드 국제협력 새 역사 열어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4.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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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중국 동서부 경제박람회 경북관 운영 및 섬서성과 자매결연

경상북도는 실크로드 중심인 중국과의 전략적인 국제협력 틀을 강화하고 역사적인 문화 여정인 실크로드 탐험대의 성공적인 운영과 함께 실크로드 경제통상 길의 개척을 위한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 행사’를 지난 4~5일 중국 섬서성(陕西省) 시안(西安)에서 개최했다.

첫날 4일에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실크로드 탐험대’ 입성식을 가진 데 이어 5일 시안에서 열린 제17회 중국 동서부 경제 박람회에 외국기업관 중 최대 규모로 참가하고 경북관을 운영했으며, 섬서성과 실크로드 협력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 경상북도는 지난 5일 중국 섬서성과 실크로드 협력 파트너십 증진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중국 섬서성이 공동주최했으며, 주시안한국총영사관의 협조 하에 중국 현지에서 축하 내빈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자매결연 지역인 섬서성은 현 중국 국가주석인 시진핑의 고향이자 서부대개발 정책의 중심 지역이며 실크로드의 국제적 거점지역으로서, 실크로드 전략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첫 걸음으로 그 의미가 특별하다.

▲ 경상북도-섬서성 자매결연 체결식에서 기념품을 상호교환하는 김관용 도지사(사진 왼쪽).

‘중국 동서부 경제 박람회’는 중국 서부 최대 경제 도시인 시안에서 개최되는 경제통상 행사로서, 경북도는 이번 박람회를 실크로드에 새로운 경제통상의 길을 열고 중국 지역에 우리 상품 판로 개척의 호기로 삼기 위해 지역 대표기업인 실라리안·프라이드 기업, 친환경 기업 등 20개 기업과 경북 투자유치 부스, 경북 관광 부스 등으로 이루어진 경북관을 대규모로 운영했다.

5일 박람회 개막식에서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섬서성장이 함께 경제 박람회에 참석한 중국 중앙 정관계 주요인사와 각 지방 성정부 대표 등으로 구성된 VIP참석자들을 직접 경북관으로 안내해 우리 기업과 상품 등을 소개 하고 현장에서 계약체결과 협력 상담을 직접 참관함으로써 참여기업들과 관람객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 경상북도-섬서성 자매결연 체결식에서 환담 중인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날 현장에서는 경상북도 공동브랜드 실라리안 업체인 청도 감와인(주)은 김관용 지사와 로우친지엔(娄勤俭) 성장(省長)이 배석한 가운데 10억원 상당의 중국 유통업체와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또한 경북도 지역 기업과 중국 기업 간의 3,000만불 기술제휴 MOU를 체결했다.

경북관에는 지역상품, 경북관광, 삼성·LG 등의 대기업 제품을 전시해 일반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특히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홍보관은 마스코트와 캐릭터를 통한 친근하고 재미있는 홍보로 박람회 최고의 인기장소로 자리매김 했다.

‘경북도-섬서성간 자매결연’은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적극 추진과 경제 통상 분야의 협력을 통해 양 지역 간 교류 우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로우친지엔 섬서성장이 직접 서명하고 체결됐다.

▲ 동서부 경제박람회에서 경북도 지역 기업과 중국 기업 간의 3,000만불 기술제휴 MOU를 체결했다.

이날 자매결연 체결식은 양측 정부 관계자와 함께 경북도의회 송필각 의장 및 기획경제위원, 삼성 반도체 현지 법인장, 황찬식 재중국한국인회장, 경북도 중국 해외자문위원 등 현지 대표와 경북도의 중국 네트워크가 대규모로 참석해 한중의 역사·경제 중심지간의 뜻깊은 자매결연을 축하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인류문명과 역사의 길을 잇는 실크로드 동반자 관계 구축과 경제통상 길의 개척은 한국 실크로드의 새 지평을 열고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천년의 여정이며, 실크로드 탐험대는 대한민국 문화 대장정의 성공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경제통상 등이 어우러진 국제교류 협력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중국과의 국제교류 협력이 상호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이나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