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정부 장학생들 한국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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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정부 장학생들 한국서 배운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3.04.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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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분야 정부장학생 한국 파견 의향서 체결

한병길 주아르헨티나대사는 지난 3일 까사 로사다(아르헨티나 정부 청사)에서 후안 마누엘 아발 메디나(Juan Manuel Abal Medina) 내각 수석장관과 아르헨티나 과학기술분야 정부지원 장학생 한국파견에 관한 협력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이번에 의향서를 체결한 장학생 파견 프로그램은 아르헨티나 과학기술분야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학위 과정뿐만 아니라 연수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한국의 교육기관에 파견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 한병길 주아르헨티나대사와 후안 마누엘 아발 메디나 내각 수석장관은 지난 3일 아르헨티나 정부 청사에서 아르헨티나 과학기술분야 정부지원 장학생 한국파견에 관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미 작년부터 미국에 석사과정 장학생 48명을 파견하는 것을 필두로 브라질에 장학생 40명을 4개월 간 연수시키는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이어 아르헨티나 정부는 올해 한국을 3번째 과학기술분야 장학생 파견 대상국으로 선정했는데, 그 배경은 한국의 휴대폰, 전자 통신기기, 자동차 등이 아르헨티나에 진출함에 따라 단기간에 높은 과학기술 수준향상을 보여준 한국의 능력을 아르헨티나가 공감하고 이를 학습하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노벨 의학상 2명, 화학상 1명을 배출해 과학 분야에서 전통적인 강국이었던 아르헨티나가 한국의 과학기술수준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사실은 양국 관계발전에 큰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아르헨티나 정부의 수석장관실 산하 행정차관실과 한국교육과학기술부에서 위임받은 한국사학진흥재단 및 아주대학교가 오는 7월경부터 아르헨티나 장학생 30여명을 한국에서 연수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무협의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의 일정도 협의 중이다.

본 의향서 체결로 양국 간 과학기술교육협력이 원활하게 추진될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에서 과학기술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이 더욱 부각됨은 물론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의 실질적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계정훈 재외기자]